풍자화가 이화, 삼각지역 버스정류장에 조롱포스터 부착
  • ▲ 삼각지역 인근 버스정류장에 풍자 포스터를 부착하고 있는 이하(활동명). 14일 오후 포스터가 제거된 버스정류장. ⓒ강민석 기자(아래), 이하 SNS(위)
    ▲ 삼각지역 인근 버스정류장에 풍자 포스터를 부착하고 있는 이하(활동명). 14일 오후 포스터가 제거된 버스정류장. ⓒ강민석 기자(아래), 이하 SNS(위)
    대통령실 인근인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일대에 난데없이 윤석열 대통령을 조롱하는 풍자포스터가 부착돼 경찰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각지역 버스 정류장 등에 부착된 이 포스터에는 곤룡포를 풀어 헤친 윤 대통령이 마스크를 쓴 채 나체로 웃고 있는 모습과 함께 김건희 여사의 얼굴도 등장한다. 포스터 여백에는 "마음껏 낙서하세요. 제거하지 마세요. 곧 수거합니다"는 메시지와 함께 '낙서용 펜'도 내걸렸다. 

    이 그림은 풍자화가로 알려진 '이하(활동명)' 씨가 그린 것으로, 이씨는 14일 새벽 삼각지역 일대에 포스터 10장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SNS에는 "어떻게 하면 나라를 망칠수 있는 지를 실험하는 국가에서 살고있다"며 "행정부의 심장과 가까운 삼각지역 주변에 10장을 붙였다"는 글과 함께 이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버스 정류장 안내판에 포스터를 붙이는 인증 사진이 올라와 있다. 

    14일 오후 6시 50분 현재 포스터는 모두 제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