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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대위 "우선 정기국회에 집중"… 국민의힘 당권주자들 '주춤'

공부모임 열던 김기현, 추가 계획 無… 안철수는 연일 '통상 일정'당내서 "비대위는 당 정상화, 정기국회는 원내지도부" 분업 촉구

입력 2022-09-14 14:55 수정 2022-09-14 15:59

▲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비상대책위원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조속히 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아오르던 차기 당권주자 레이스도 서서히 식고 있다.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역할인 새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지만,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윤석열정부 첫 정기국회 대응에 방점을 찍으면서다. 

일각에서는 원내지도부를 중심으로 정기국회에 대응하고, 당 안정화를 위해 비대위가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선택과 집중 필요한데 정기국회·전대 동시에 하나"

정 비대위원장은 14일 공개된 뉴스1과 인터뷰에서 "전당대회를 치르려면 적어도 50일 정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며 "당일부터 역산해서 50일 정도인데, 광역별 합동연설에 TV토론 등 대장정이 필요하니 그런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한 비대위가 전당대회 날짜를 지정한 후 그날로부터 최소 5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치면 새 지도부를 선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정기국회가 윤석열정부의 첫 시험대다. 여러 가지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상황이 아닌가"라고 상기한 정 비대위원장은 "정기국회 수행과 전당대회를 동시에 해내는 것은, 꼭 그래야만 하는가 싶다"고 의문을 표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어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역할을 하는 것이 굉장히 불안해 보이고 미흡해 보이면 당원들이 '빨리 갈라'고 하겠지만, 현재 당원들로부터의 반응은 '그래도 안정감이 느껴진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9월1일~12월9일인 정기국회 기간에 전당대회를 준비해 12월 말 새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과, 정기국회를 마친 후부터 절차에 돌입해 내년 초에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 비대위원장이 정기국회에 대비해야 한다며 사실상 연내 전당대회는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도 "비대위원들의 의견은 수렴하지 않은 상태라 확정된 전당대회 시기를 못 박기는 어렵다. 시점은 논의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윤석열정부 첫 정기국회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우선 정기국회에 집중하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두 달간 달아오르던 당권 레이스 서서히 식어가

국민의힘 지도체제 붕괴와 함께 전당대회를 준비하던 차기 당권주자들은 힘이 빠진 모양새다. 당 지도부가 조속한 새 지도부 선출 뜻을 밝히지 않자 과열되던 경쟁도 누그러지고 있다.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대상으로 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이후인 지난 두 달간 각각 인지도 알리기와 지지기반 확보에 나섰으나 9월 들어서는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이끄는 공부모임인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를 지난달 24일 약 한 달 만에 재가동했지만 이후 모임은 계획하지 않았다. 당초 국정감사 전까지 계속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전당대회 개최 시기가 불투명해지자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 것이다.

안 의원도 의원총회 등 당 공식 회의 참석 외에는 연일 '통상 일정'으로 공지하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원외의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과 원내의 윤상현·김태호·권성동 의원 등 당권주자 하마평에 오르는 인사들도 별다른 다음 행보를 밟지 않고 분위기를 살피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서는 정기국회 대응과 전당대회 준비를 나눠 빠르게 당의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내홍으로 정기국회를 제대로 방어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전당대회로 '컨벤션 효과'를 거둬 국면을 전환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5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외부인사들이 있는 비대위 역할은 전당대회 준비"라며 "비대위는 당을 정상화하는 데 몰두하고 정기국회는 오는 19일 새로 선출되는 원내지도부가 대응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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