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휘자 얍 판 즈베던.ⓒBrad Trent
    ▲ 지휘자 얍 판 즈베던.ⓒBrad Trent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손은경, 이하 서울시향)이 얍 판 즈베던(62)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임했다.

    츠베던은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의 후임으로 2024년 1월부터 5년간 서울시향을 지휘한다. 그는 2018년부터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서울시향과 동시에 이끌게 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출신의 츠베덴은 19세에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관현악단(RCO)의 최연소 악장으로 취임해 17년간 악장을 역임했다.

    지휘자로 변신한 이후에는 미국 댈러스 심포니, 홍콩 필하모닉 등을 맡아 단기간에 연주 역량을 높여 '오케스트라 트레이너'라는 명성을 얻었다. 1997년에는 부인과 자폐증 아이 가족을 지원하는 '파파게노 재단'을 설립해  재택 음악치료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울시향은 연초부터 음악감독추천위원회를 통해 다수의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들을 접촉하는 노력 끝에 츠베덴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내년 1년간은 객원 지휘자들이 서울시향과 함께한다.

    손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한국은 이미 케이팝, 영화, 드라마 등 K컬처가 전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클래식 분야더 촉망받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향도 이번에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의 영입을 통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