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김기현 모임에 현역 56명, 안철수 모임엔 35명… 與 '세 대결' 김기현 판정승

옆 방에서 나란히 공부모임과 토론회… 김기현, 장제원과 연대설에 '눈길' 김기현 공부모임 "의총보다 더 왔네"… 안철수 공부방선 "사진 왜 찍나"김기현 "국정동력 약해져… 달라지는 시간 필요" 지도체제 개편 주장안철수, 차기 지도체제 입장 21일 밝히기로… '반전 카드' 던지나 관심

입력 2022-07-20 13:25 수정 2022-07-20 16:03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안철수 두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각각 공부모임과 토론회를 개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불안한 리더십을 보이는 가운데, 세(勢) 규합을 위한 당 내 스킨십을 이어간 것이다.

나란히 열린 김기현·안철수 두 의원 주최 행사에는 국민의힘 현역의원이 각각 56명, 35명 참석하며 당 내 '금배지' 민심은 김 의원에게 판정승을 내렸다.

김기현 세 번째 공부모임에 현역 56명 문전성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7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부모임인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를 열었다. 모임에서는 이명박정부 기획재정부장관 출신인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이 '한국경제 진단과 해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오전 일정인 데다 세 번째 모임이어서 관심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민의힘 전체 의원(115명) 중 절반에 가까운 56명이 참석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배현진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이철규·김정재·유상범·박수영 의원 등 친윤(親尹)계 인사들이 대거 자리했다.

이 같은 수치는 1, 2차 모임에 40여 명이 참석한 것에 비해 인원이 늘어난 것이다. 한 의원은 "의원총회 때보다 더 많이 온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단의 대책 필요" 조기 전대론 펼치는 金

'권성동 원톱'이 아닌 새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김 의원이 대표적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장제원 의원과 연대설이 제기되자 당 내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모임 후 "당 내 여러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지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국정동력도 점점 약해지는데, 이런 절박한 위기감을 스스로 느끼고 뭔가 달라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우리가 해야 할 숙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개월 직무대행 체제가 위기 극복에 힘들다는 견해가 나온다'는 지적에 윤석열정부의 안정적인 초반 국정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불안한 지도체제 개편을 재차 주장한 것이다. 최근 권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인사 추천 관련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자 고삐를 당기는 모습이다.

권 원내대표와 장 의원의 불화설이 있다는 지적에 김 의원은 "당 내 다양한 의견이 있고 서로의 의견이 다르면 그 부분을 수렴하면서 정반합 논리에 따라 발전하는 것"이라며 "(갈등을) 과도하게 부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공부모임에 불참한 장 의원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후 '간장'(안철수-장제원),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설과 관련 "지금 전당대회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런 조어를 만들어내는 것은 너무하다"며 "(연대를)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지금 지도체제 문제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전제한 장 의원은 "어떤 상황변화가 없는 상태"라고 우회적으로 이준석 대표 사퇴 필요성을 거론했다.

모임 참석률 저조한 安 깜짝 승부수 던지나

안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12일 이후 두 번째 행사로 유웅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이 '과학기술패권 시대의 경쟁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공교롭게도 행사장은 김 의원의 공부모임이 열린 회의실 바로 옆이었다.

안 의원 주도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의원 35명이 참석하며 40여 명이 몰려든 첫 토론회에 비해 아쉬운 성적표를 냈다. 본회의 대응을 위한 당 의원총회가 오전 9시30분으로 예정돼 상대적으로 안 의원이 불리한 상황임에도 현역의원들이 김 의원에게 판정승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사 시작 전 사진촬영을 안내하자 일부 의원은 "시간 없는데 사진을 왜 찍느냐"며 불평을 늘어놓기도 했다.

안 의원은 토론회 후 상대적으로 저조한 참석률을 두고 "(토론회 시간에) 의총뿐만 아니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이 갑자기 잡혔다"며 "오래전부터 계획한 토론회 일정을 바꾸기 힘들었다. 의원들이 거의 못 오시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예상 외로 많은 분이 와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21일 당 차기 지도체제에 관한 견해를 밝히기로 했다. 의총에서 의결한 권성동 원톱 체제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해온 안 의원이 상대적으로 당 내 기반이 빈약한 상황에서 조기 전당대회로 '반전 카드'를 던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당 내 사정에 대해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고 전제한 안 의원은 "그 문제에 대해서 내일(21일) 저의 입장을 밝힐까 한다"고 예고했다.

어떤 견해를 밝힐 것이냐는 질문에 안 의원은 "전체적으로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라며 "사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전체가 아니겠나. 국민 입장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지, 그 책임을 우리 정부·여당이 갖고 있으니 이럴 때 정부·여당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생각들을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구·경북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뉴데일리TV

칼럼

특종

미디어비평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