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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리위' 속도전… 국민의힘 '차기 당권' 벌써부터 눈치전

이양희 위원장 귀국… 윤리위, 위원들에 '회의 참석 가능한 날' 물어봐사상 첫 현직 당 대표 징계 논의… 이준석 "윤리위원들이 언론에 누설" 불쾌감차기 당 대표가 2024년 총선 공천권… 김기현·안철수 등 내주부터 본격 행보

입력 2022-06-17 14:43 수정 2022-06-17 15:40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이종현 기자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귀국하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의혹'에 따른 징계 심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내에서 차기 당권을 노리는 경쟁이 가열되면서 이 대표의 거취에 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與, 윤리위원장 귀국 후 회의 소집 속도전

1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리위는 위원들에게 회의 참석 가능한 날짜를 문의했고, 이를 전달받아 일정을 조정 중이다. 이 위원장이 개인사정으로 출국했다 전날 귀국하자마자 신속한 회의 소집을 위한 절차를 밟는 것이다.

이 위원장의 복귀로 이달 24일, 27일 등 추측이 난무했던 이 대표의 징계 심의 일정도 곧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지난 4월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등이 제기한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 등 제소 안건의 윤리위 회부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현직 당 대표 징계 안건이 윤리위에 정식으로 회부된 것은 국민의힘과 그 전신 정당들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2013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 시절 대전에서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와 장모 씨 등으로부터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게다가 이를 무마하기 위해 측근인 김철근 당대표정무실장을 파견해 제보자와 만나 관련 증거 인멸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김 실장은 지난 13일 MBN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장씨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부인할 이유가 어디 있느냐. 만났다"면서도 장씨에게 7억원을 준다는 각서를 작성한 것과 관련해서는 "월 700만원 정도 이자를 준다고 했기 때문에 투자하는 사람으로서 지켜진다면 나쁜 조건이 아니었다"며 '투자유치'였다고 반박했다.

최소 징계 받아도 정치권 안팎 압박 가열화

윤리위의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고 △제명 등 4단계로 구성된다. 이 대표가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게 되면 대표직을 유지할 수 없다. 경고 처분을 받는다고 해도 당헌·당규상 대표직을 유지하는 데는 무리가 없으나, 도덕적으로 정치권 안팎의 압박을 피하기는 어렵다.

그간 윤리위와 관련해 원론적 견해만 밝혔던 이 대표는 언론과 접촉하는 일부 윤리위원들에게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윤리위 일정에 관해) 공식적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언론을 보고 안다"며 "윤리위의 운영규칙을 보면 윤리위 운영의 세부사항들을 밖에다 얘기하지 못하게 돼 있는데 어떤 윤리위원이 계속 언론에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런 것 자체도 윤리위가 개최되면 따져 물어야 한다"며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예고했다. 

예상되는 결과를 묻자 이 대표는 "이 부분(성 상납 의혹)에 대해 어떤 윤리를 다루겠다는 것인지 잘 이해가 안 간다. 이 부분은 오히려 윤리위가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차기 당권주자들, 벌써 운동화 끈 졸라매

국민의힘 내에서는 윤리위가 이 대표 징계를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 대표가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아 내년 6월로 예정된 전당대회가 조기에 치러져도 차기 주자가 많은 만큼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당 대표는 2024년 총선 공천권을 휘두르는 막대한 권한을 갖는 만큼 굵직한 후보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은 당 내 싱크탱크를 표방한 '혁신24, 새로운 미래'(약칭 새미래)를 이달 22일에 띄울 예정이다. 유력한 후보군인 안철수 의원도 보좌진 인선을 마무리하는 대로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 재선의원은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윤리위원들이 알아서 잘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조기 전당대회 등도 우리 당이 이제 시스템적으로 잘 돌아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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