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이올리니스트 위재원(왼쪽)과 비올리스트 윤소희.ⓒ금호문화재단
    ▲ 바이올리니스트 위재원(왼쪽)과 비올리스트 윤소희.ⓒ금호문화재단
    바이올리니스트 위재원(23)과 비올리스트 윤소희(27)가 '워싱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금호문화재단은 5월 29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폐막한 '2022 워싱턴 국제 콩쿠르' 현악 부문에서 위재원이 바이올린 부문 1위와 청중상을, 윤소희가 비올라 부문 한국인 최초 1위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바이올린 부문 2위는 캐나다의 개브리엘 데스프레(21세)가, 비올라 부문 2위는 한국의 김지원(22세)이 이름을 올렸다.

    위재원과 윤소희는 각각 상금 1만 달러(한화 약 1240만원)와 함께 부상으로 최대 50만 달러(한화 약 6억2030만원) 상당의 악기를 1년간 임대받으며, 아반티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비롯한 워싱턴 D.C.에서의 연주 기회가 주어진다. 위재원은 청중상 수상으로 상금 1000달러(한화 124만원)도 받는다.

    1948년 창설된 '워싱턴 국제 콩쿠르'는 1950년 현악 부문을 대상으로 첫 콩쿠르가 열렸다.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은 만 18~28세의 음악가를 대상으로 매해 성악·피아노·현악 부문을 번갈아 가며 개최하고 있다. 작곡 부문이 1976년 추가돼 만 18~35세를 대상으로 3년 주기로 펼쳐진다.

    올해는 현악 부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40여명의 현악 연주자들이 참가했다. 이 중 26명이 5월 27~28일 준결선에 진출했으며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진행된 결선에 바이올린 2인, 비올라 2인, 첼로 2인 총 6명이 경쟁했다.

    역대 한국인 1위 수상자로는 바이올린 부문 이경선·민유경·조가현·이유진이 있으며, 첼로 부문에 이상경·임희영, 피아노 부문 1위 수상자는 비비안최·한윤정·제갈소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