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의뢰 '여론조사공정', 서울시민 1015명 대상 조전혁-조희연 양자대결 20일 실시조전혁, 조희연에 9.6%p 차 앞서… 40대 제외 전 연령대서 조전혁이 우세, 20대는 초경합
  • ▲ '수도권 교육감후보 단일화추진협의회'에 의해 선출된 조전혁 예비후보(왼쪽)와, 3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현 서울 교육감 ⓒ뉴데일리DB
    ▲ '수도권 교육감후보 단일화추진협의회'에 의해 선출된 조전혁 예비후보(왼쪽)와, 3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현 서울 교육감 ⓒ뉴데일리DB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교추협)에 의해 중도우파 서울시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된 조전혁 예비후보가 좌파진영 조희연 현 교육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공정㈜은 데일리안 의뢰로 서울시교육감후보 적합도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지난 20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조전혁 예비후보는 45.8%, 조희연 교육감은 36.2%의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9.6%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기타후보'라는 응답은 5.0%,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6.0%, '잘 모르겠다'는 7.0%였다.

    40대 제외 전 연령대서 조전혁 우세

    응답자의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74.3%가 조전혁 후보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2.7%와 정의당 지지층의 54.3%가 조희연 교육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만 조희연 교육감이 53.2%로 조전혁 후보(37.3%)를 큰 차이로 앞섰다. 20대 이하는 조전혁 후보 41.8%, 조희연 교육감 40.2%로 오차범위 내에서 초경합 양상을 보였으며, 그밖의 연령대에서는 조전혁 후보가 조희연 교육감을 앞섰다.

    조전혁 후보가 조희연 교육감을 가장 큰 격차로 앞선 연령층은 60대 이상이었다. 조전혁 후보는 52.1%로 조희연 교육감(23.6%)을 크게 앞섰다. 30대에서도 조전혁 후보가 49.2%를 얻어 조희연 교육감(33.3%)에게 앞섰고, 50대에서는 조전혁 후보가 45.4% 조희연 교육감이 37.5%였다.

    도심권에서 조전혁 47.9% vs 조희연 32.3%

    권역별로는 서울 서북권(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에서 조전혁 후보 44.8%, 조희연 후보 41.1%로 최소 격차가 났으며, 도심권(용산구·종로구·중구)에서는 조전혁 후보 47.9%, 조희연 후보 32.3%로 최대 격차가 났다.

    동북권(강북구·광진구·노원구·도봉구·동대문구·성동구·성북구·중랑구)에서도 조전혁 후보 46.9%, 조희연 교육감 34.9%로 10%p 이상 격차가 났다.

    서남권(강서구·관악구·구로구·금천구·동작구·양천구·영등포구)에서는 조전혁 후보 43.9%, 조희연 교육감 34.5%였으며, 동남권(강남구·강동구·서초구·송파구)에서는 조전혁 후보 47.1%, 조희연 교육감 38.5%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3선에 도전하는 진보성향의 조희연 교육감은 36.2%를 얻은 반면, 보수 단일화 후보로 선출된 조전혁 후보는 45.8%의 지지를 얻었다. 서울의 정치지형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며 "이번 교육감선거는 전교조 불법 특별채용 의혹으로 재판 받는 조희연 교육감과 전교조 명단 공개로 홍역을 치렀던 조전혁 후보 간 '전교조 논쟁'이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0일 서울지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ARS(무선 80%·유선 20%)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1%로 최종 1015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해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