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및 강원·제주 제외 전 지역서 부정평가 과반"정권교체" 54.3% "정권 유지" 41.9%… "잘 모름" 3.8%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따른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1.9%p 오른 43.2%로 2일 드러났다. 

    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4014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41.3%)보다 1.9%p 오른 43.2%로 나타났다. '매우 잘함'은 23.9%, '잘하는 편'은 19.3%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55.6%)보다 2%p 하락한 53.6%로 집계됐다. '매우 잘못함'은 38.7%, '잘 못하는 편'은 14.9%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지난해 10월 62.2%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50%를 넘겼다. 긍정평가는 지난해 30%대 중반부터 40%대 초반을 오갔고, 이후에도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호남지역이 66.3%로 가장 높았고, 강원·제주 48.3%, 경기·인천 44.0%, 대전·세종·충청 42.9%, 서울 42.0%, 부산·울산·경남 36.6%, 대구·경북 28.1% 순이었다.

    부정평가는 대구·경북에서 6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61.2%, 서울 54.0%, 대전·세종·충청 53.7%, 경기·인천 52.7%, 강원·제주 48.1%, 광주·전라 32.3%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40대(56.0%)에서만 과반이었다. 부정평가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연령층에서 50~60%를 기록했다.

    만 18세~20대에서 긍정평가는 38.0%, 부정평가는 57.3%였다. 30대에서는 긍정평가 45.4%, 부정평가는 50.7%, 40대는 긍정평가56.0%, 부정평가41.9%, 50대는 긍정평가49.1%, 부정평가48.6%이었다. 60대는 각각 긍정평가35.4%, 부정평가62.6%이었고 70에 이상 연령층은 긍정평가30.7%, 부정평가64.7%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여성에서 남성보다 높게 나왔다. 남성은 41.4%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평가, 56.5%가 부정평가했다. 여성은 45.0%가 긍정평가, 50.8%가 부정평가했다.
  • 오는 3·9대통령선거를 통해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여론은 과반인 54.3%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지역과 70세 이상 연령층에서 정권교체론이 높았다.

    이번 선거에서 정권교체와 정권 유지 의견 중 어느 의견에 더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야당 후보가 당선돼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정권교체론)는 응답이 54.3%, '여당 후보가 당선돼 정권이 유지돼야 한다'(정권유지론)는 의견은 41.9%였다.

    '정권교체론'은 지난 조사보다 1.8%p 하락했다. '정권유지론'은 같은 기간 1.7%p 늘었다. '잘 모르겠다'는 0.1%p 오른 3.8%였다.

    문재인 정부 핵심 지지층인 40대와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정권교체론'이 과반을 기록했다. 특히 70세 이상 연령층에서 정권교체론은 6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만 18세~20대는 정권교체론이 57.2%로 정권유지론(37.6%)보다 19.6%p 높았다. 정권교체론은 30대 53.1%, 40대 42.7%, 50대 47.6%, 60대 63.8%, 70세 이상 66.4%였다. 정권유지론은 30대 40.5%, 40대 55.0%, 50대 49.8%, 60대 33.9%, 70세 이상 29.1%였다. 

    지역별로는 호남(30.0%)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정권교체론이 과반을 기록했다. 정권교체론은 대구·경북 69.8%, 부산·울산·경남 62.8%, 대전·세종·충청 55.2%, 서울 55.1%, 경기·인천 52.7%, 강원·제주 51.1% 순이었다.

    정권유지론은 호남지역에서 6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46.0%, 경기·인천 44.1%, 대전·세종·충청 41.2%, 서울 40.7%, 부산·울산·경남 32.5%, 대구·경북 27.4%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55.9%가 정권교체, 41.4%가 정권 유지를 바랐다. 여성은 각각 52.8%, 42.4%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임의 전화걸기)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다. 최종 응답률은 7.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