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데일리 4000명 조사] 대장동 의혹… "이재명 게이트" 49.4% "윤석열 게이트" 37.3%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라고 생각하는 여론이 과반에 가까운 49.4%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뉴데일리 의뢰로 지난 2월26일~3월1일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4014명을 대상으로 '대장동 특혜 의혹' 관련 여론을 조사한 결과 49.4%가 대장동 사건은 "이재명 게이트"라고 응답했다.

반면 "윤석열 게이트"라고 꼽은 응답자는 37.3%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13.3%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측은 최근 대장동 사건의 핵심 증거 중 하나인 '정영학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녹취록 내용 등을 토대로 상대방에 책임을 묻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재명 게이트"라는 여론이 "윤석열 게이트"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게이트"라는 응답률은 서울에서 50.7%, 경기·인천 48.4%, 대전·세종·충청 50.0%, 광주·전라 29.5%, 대구·경북 62.3%, 부산·울산·경남 55.8%, 강원·제주에서는 44.0%였다.

반면 과반 이상이 "윤석열 게이트"라고 답한 곳은 광주·전라(53.0%)가 유일했고, 이 외에 서울에서는 35.9%, 경기·인천 38.9%, 대전·세종·충청 38.6%, 대구·경북 24.8%, 부산·울산·경남 31.0%, 강원·제주 43.0%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와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이 "이재명 게이트"라고 봤다. ▲만 18세~20대에서는 '이재명 게이트' 50.0% vs '윤석열 게이트' 32.7%, ▲30대 49.7% vs 36.0% ▲40대 39.5% vs 50.9% ▲50대 44.7% vs. 45.6% ▲60대 58.4% vs 29.2% ▲70세 이상 58.2% vs 23.4%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50.7%가 '이재명 게이트', 39.0%가 '윤석열 게이트'라고 응답했고, 여성은 48.2%가 '이재명 게이트', 35.6%가 '윤석열 게이트'라고 응답했다.

또 민주당 지지자 중 7.0%는 '이재명 게이트', 77.1%는 '윤석열 게이트'라고 인식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는 89.5%가 '이재명 게이트', 4.0%가 '윤석열 게이트'라고 응답했다. 정의당 지지자는 27.1%가 '이재명 게이트', 42.3%가 '윤석열 게이트', 국민의당 지지자 70.5%는 '이재명 게이트', 12.4%는 '윤석열 게이트'라고 답했다.

가상 4자대결에서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한 응답자의 4.2%는 '이재명 게이트', 78.5%는 '윤석열 게이트'라고 인식했고, 17.3%는 '잘 모르겠다'를 선택했다. 윤 후보 지지자의 90.6%는 '이재명 게이트', 3.1%는 '윤석열 게이트', 6.3%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 지지자의 41.6%는 '이재명 게이트', 31.9%는 '윤석열 게이트', 26.5%는 '잘 모르겠다'고 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 지지자의 52.5%는 '이재명 게이트', 20.6%는 '윤석열 게이트', 26.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PNR에서 '이·윤·심·안 후보 캠프 중 어느 후보 캠프가 근거 없는 네거티브 선거를 더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47.0%가 '이재명 캠프', 44.8%가 '윤석열 캠프'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캠프'는 1.6%, '심상정 캠프'는 1.5%, '잘 모름'은 5.0%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피조사자는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선정했다. 응답률은 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