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업체 '스마켓' 1월 李 74.6%, 尹 34.01% → 2월 李 35.21%, 尹 63.29%
  • ▲ 9일 베팅업체 스마켓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선 확률을 각각 63.29%와 35.21%로 예상했다.스마켓 홈페이지 캡처.
    ▲ 9일 베팅업체 스마켓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선 확률을 각각 63.29%와 35.21%로 예상했다.스마켓 홈페이지 캡처.
    한국의 20대 대통령선거의 당선 확률 예측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던 온라인 베팅업체가 한 달 만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로 선택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몰타에 본사를 둔 베팅업체 '스마켓'은 한국의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지난달 13일에는 34.01%로 예상했지만, 9일에는 63.29%로 예측했다. 반면 이 후보의 당선 확률은 지난달 13일 74.63%에서 35.21%로 39.42%p나 폭락했다.

    9일 기준 윤 후보와 이 후보의 배당률은 각각 1.35와 3.70다.

    윤 후보에게 100원을 걸어 윤 후보가 당선되면 135원을 배당 받고, 같은 조건에서 이 후보에게 베팅해 이 후보가 승리하면 370원을 받게 된다.

    이 업체는 정치 카테고리에  'South Korean presidential election winner(한국 대선 승자)'라는 제목과 함께 "Who will win the South Korean presidential election, scheduled for 9 March 2022?(022년 3월9일로 예정된 한국 대통령선거에서 누가 승리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베팅게임을 오픈한 상태다.

    업체는 게임 조건으로 "이 게임은 2022년 3월9일로 예정된 차기 대한민국 대통령선거의 승자와 관련이 있다. 선거가 치러지지 않으면 이 게임은 무효가 된다. 다른 후보들도 추가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 업체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봉쇄기간 중 수차례 파티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따른 경찰 조사와 관련, 벌금 부과 여부를 놓고도 최근 베팅게임을 오픈했다.

    스마켓은 2008년 설립된 스포츠 및 정치시장 베팅사이트로, 2020년 미국의 대선 결과와 영국의 브렉스트(유럽연합 탈퇴)를 예상해 유명세를 탔다. 2020년에는 한국에서 치러진 국회의원선거 결과를 예측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로 추측되는 다수의 네티즌은 지난 8일부터 스마켓이 한 달 전 제시한 지난 1월 당선 확률을 캡처해 트위터 등에 올리면서 이 후보를 응원했다.

    이들은 "결집하자", "외국 전문가는 이재명 당선을 유력시 하고 있다", "대한민국 민심을 제대로 파악한 베팅업체다", "이것이 제대로 된 당선 가능성이다. 언론이 여론을 조작한다" 등의 메시지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