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문대통령 핵심 지지층' 40대 연령대서 4.3%p↑… 이재명은 7.4%p↓ 윤석열 48%, 이재명 37.7%, 안철수 7.7%… 尹-李 격차, 5.4%p→10.3%p尹, 60대 제외 전 계층서 '껑충'… 호남 4.4%p, 부울경 6.7%p 큰 폭 상승'당선 예상' 尹, 51.6%로 과반 지지율 기록… 李, 1.9%p 떨어진 40.5%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0.3%p차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당선 예상을 묻는 질문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과반 이상인 51.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대결' 尹 48%, 李 37.7%, 安 7.7% 

    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가상4인 대결을 전제로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는 48%, 이재명 후보는 37.7%로 조사됐다.

    윤 후보는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1월28~29일) 대비 2.9%p 올랐다. 이 후보는 같은 기간 2%p 떨어졌다. 이에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 조사(5.4%p)보다 4.9%p 더 벌어진 10.3%p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0.6%p 떨어진 7.7%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0.4%p 오른 3%였다. 이 외 '기타' 1.5%(0.7%p↓), '지지후보 없음' 1.4%(0.1%p↓), '잘 모름' 0.8%(0.1%p↑)였다. 이번 조사는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특혜 의전'(1월28일) 및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2월2일) 의혹이 불거진 뒤 이뤄졌다. 

    尹, 대구·경북 제외 전 지역서 상승세

    윤 후보는 '민주당 텃밭'인 호남권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지난 조사 대비 호남권 지지율이 4.4%p 상승했고, 이 외 서울(7.3%p), 경기·인천(0.4%p), 대전·세종·충청(3.5%p), 부산·울산·경남(6.7%p), 강원·제주(1.2%p)에서도 올랐다. 대구·경북(5.2%p↓)에서만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 후보는 서울(2.2%p↓)과 대전·세종·충청(5%p↓), 광주·전라(3.6%p↓), 부산·울산·경남(5.1%p↓), 강원·제주(3.1%p↓) 등에서 떨어졌다. 대구·경북에서는 2.4%p 올랐다. 경기·인천은 37.5%로 지난 조사와 동률이었다.
  • 지역별 지지도는 ▲서울 이재명 34.7%, 윤석열 49.9%▲경기·인천 이재명 37.5%, 윤석열 47.6% ▲대전·세종·충청 이재명 34.4%, 윤석열 51% ▲광주·전라 이재명 64.9%, 윤석열 25.5% ▲대구·경북 이재명 34.1%, 윤석열 49.8%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27.7%, 윤석열 58.7% ▲강원·제주 이재명 40.8%, 윤석열 44.1% 등이었다.

    尹, 2030서 5%p 이상 상승‥ 李, 40대서 큰 폭 하락

    2030에서도 윤 후보가 우세했다. 윤 후보는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만 18세 이상 20대(5.5%p↑)와 30대(5.4%p↑)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문재인 정부 핵심 지지층인 40대(4.3%p↑)와 50대(1.4%p↑)에서도 올랐다. 70대 이상(1.1%p↑)에서도 상승했지만, 60대에서는 0.7%p 떨어졌다.

    연령별 지지도는 ▲만 18세 이상 20대에서 이재명 33.4%, 윤석열 46.7% ▲30대 이재명 30.5%, 윤석열 52.3% ▲40대 이재명 48.3%, 윤석열 35.7% ▲50대 이재명 43.7%, 윤석열 41.9% ▲60대 이재명 37.3%, 윤석열 55.2% ▲70대 이상 이재명 28.1%, 윤석열 61.9% 등으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대(7.4%p↓)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30대(3.4%p↓)와 50대(2.6%p↓)에서도 지난 조사 대비 하락했다. 반면 20대(1.3%p↑)와 60대(0.6%p↑), 70대 이상(0.6%p↑)에서는 소폭 올랐다.
  • '당선 예상' 尹, 51.6%로 과반 지지율 기록

    대선 당선 예상과 관련해서는 윤 후보가 과반 이상(51.6%)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 조사 대비 3.1%p 오른 수치다.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비율은 1.9%p 떨어진 40.5%였다. 안 후보는 4.1%(0.3%p↓), 심 후보는 0.7%(0.3%p↓)였다.

    지지후보 교체 의향 관련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84%, '바꿀 수도 있다'는 14.1%, '잘 모르겠다'는 1.9%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다. 최종 응답률은 9.1%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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