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삼자대결' 李 38.6%, 尹 37.4%, 安 12.9%‥ 李 40.0%, 尹 39.5%, 沈 3.4%與野 주자, 安 대결 때 격차 벌어져… 尹, 20대 우세 VS 李, 수도권·4050 높아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차기 대선주자들과의 삼자 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쳐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간 격차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 때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삼자 대결 시 더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후보는 이재명·윤석열 후보와의 삼자대결에서 두 자릿수대 지지율을 기록,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재명 38.6%, 윤석열 37.4%, 안철수 12.9%

    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간 삼자 대결을 조사를 실시했다. 여야 후보와 안철수 후보와의 3자 대결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38.6%, 윤석열 후보 37.4%, 안철수 후보 12.9%로 집계됐다. '기타'는 4.0%, '없음' 4.3%, '잘 모름' 2.8%였다.

    여야 후보는 모두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2021년 12월31일~2022년 1월1일) 대비 하락했다. 윤 후보는 같은 기간 2.8%p, 이 후보는 1.2%p 각각 떨어졌다. 윤 후보는 지난 조사에서 40.2%, 이 후보는 39.8%였다.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 하락폭이 더 크면서, 윤 후보는 선두 자리를 이 후보에게 내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2%p였다.

    안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3.9%p 올랐다. 같은 기관의 삼자 대결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격차는 심상정 후보와의 3자 대결에서는 더 좁혀졌다. '이재명-윤석열-심상정' 조사의 경우 이 후보는 40.0%, 윤 후보 39.5%, 심 후보 3.4%로 집계됐다. '기타'는 7.8%, '없음' 5.5%, '잘 모름' 3.8%였다. 이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0.7%p, 윤 후보는 1.4%p, 심 후보 0.3%p씩 모두 하락했다.  

    가상 삼자대결 시, 국민의당과 정의당 지지층은 자당 후보보다 다른 후보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윤석열·안철수 후보 간 삼자 대결에서는 국민의당 지지층의 59.6%는 윤 후보를 지지했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28.1%, 이 후보 11.2%의 지지를 보냈다. 이재명·윤석열·심상정 후보 간 삼자대결에서도 정의당 지지층의 37.1%는 이 후보를, 31.3%는 심 후보를 각각 지지했다. 정의당 지지층의 윤 후보 지지율은 9.1%였다.

    20대 지지율, 尹 높아… 수도권서는 李 우세 

    만 18세~20대 지지율은 윤 후보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윤석열·안철수 후보 간 삼자대결에서 △20대 윤석열 32.1%, 이재명 30.3%, 안철수 19.3% △30대 윤석열 32.6%, 이재명 34.8%, 안철수 15.1% △40대 윤석열 29.6%, 이재명 46.7%, 안철수 14.8% △50대 윤석열 32.8%, 이재명 51.0%, 안철수 9.8% △60대 윤석열 48.5%, 이재명 33.2%, 안철수 9.9% △70대 이상 윤석열 54.7%, 이재명 30.9%, 안철수 7.5% 등이었다.

    이재명·윤석열·심상정 후보 간 삼자대결에서도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32.5%로 세 후보 중 가장 높았다.

    이 후보는 31.8%, 심 후보 9.6% 등이었다. 다만 30대에서는 윤석열 37.7%, 이재명 38.3%, 심상정 5.1%로 이 후보에 뒤쳐졌다. 이어 △40대 윤석열 31.8%, 이재명 47.4%, 심상정 2.6% △50대 윤석열 35.8%, 이재명 53.2%, 심상정 0.5% △60대 윤석열 48.6%, 이재명 33.9%, 심상정 1.7% △70대 이상 윤석열 56.2%, 이재명 30.4%, 심상정 0.9% 등이었다.
  • 수도권과 호남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다. 삼자 대결에 안 후보가 들어간 경우 충청권은 윤 후보가, 강원·제주는 이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윤석열·안철수 후보 간 삼자대결의 경우 △서울에서는 윤석열 31.0%, 이재명 39.3%, 안철수 17.7% △경기·인천 윤석열 37.6%, 이재명 39.8%, 안철수 12.2% △대전·세종·충청 윤석열 40.0%, 이재명 37.9%, 안철수 11.0% △광주·전라 윤석열 10.4%, 이재명 64.5%, 안철수 10.4% △대구·경북 윤석열 54.5%, 이재명 25.2%, 안철수 11.9% △부산·울산·경남 윤석열 49.3%, 이재명 26.6%, 안철수 13.3% △강원·제주 윤석열 39.8%, 이재명 42.1%, 안철수 8.6% 등이었다.

    여야 후보와 심상정 후보와의 삼자대결에서는 충청권, 강원·제주가 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서울에서는 윤석열 35.8%, 이재명 39.7%, 심상정 4.6% △경기·인천 윤석열 40.3%, 이재명 40.6%, 심상정 3.2% △대전·세종·충청 윤석열 39.7%, 이재명 40.4%, 심상정 4.2% △광주·전라 윤석열 11.4%, 이재명 66.8%, 심상정 3.1% △대구·경북 윤석열 52.8%, 이재명 27.9%, 심상정 1.3% △부산·울산·경남 윤석열 51.0%, 이재명 29.4%, 심상정 4.4% △강원·제주 윤석열 42.5%, 이재명 39.8%, 심상정 0.0% 등으로 조사됐다.

    지지 후보 교체 의향과 관련,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76.1%였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22.1%였다. '잘 모르겠다'는 2.9%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다. 최종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