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MBN… '야권 단일화 지지도' 안철수 43.5%, 윤석열 32.7% 4개 기관 공동 NBS 조사서 尹, 李에 8.0%p차 밀려… '20%대' 갇힌 尹
  • ▲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경쟁력 조사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는 조사가 6일 나왔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됐을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7.9%p차로 앞섰다. ⓒ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경쟁력 조사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는 조사가 6일 나왔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됐을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7.9%p차로 앞섰다. ⓒ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경쟁력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보다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이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20.0%대에 갇혔다는 신년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야권 단일화 지지도… 安 43.5%, 尹 32.7%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안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43.5%를 기록했다. 윤 후보(32.7%)보다 오차범위 밖인 10.8%p 앞선 결과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4~5일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에서 안 후보는 2030세대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20대의 경우 57.2%가 안 후보를, 16.7%가 윤 후보를 지지했다. 30대에서는 '안철수 51.1%, 윤석열 25.1%'였다. 이 외 60대 이상(안철수 32.1%, 윤석열 49.2%)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안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안철수 30.8%, 윤석열 40.6%), 부산·울산·경남(안철수 36.8%, 윤석열 38.8%), 강원·제주(안철수·윤석열 39.1%)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안 후보가 우세했다.

    야권 단일후보로서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서도 안 후보가 43.3%로 우세했다. 윤 후보는 35.8%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5%였다. 

    안 후보는 20대(안철수 50.0%, 윤석열 26.1%)와 30대(안철수 51.1%, 윤석열 29.6%), 40대(안철수 46.5%, 윤석열 30.2%) 등에서 높았다. 다만 정권교체층의 55.6%는 윤 후보를, 34.8%는 안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4자대결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8.5%, 윤 후보 34.2%, 안 후보 12.2%, 심 후보 3.3% 등의 순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모름·무응답으로 답한 '태도유보층'은 11.8%였다. 이 후보는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2021년 12월16일 발표) 대비 0.1%p 올랐다. 윤 후보는 같은 기간 8.1%p 떨어졌고, 안 후보는 8.8%p 올랐다. 심 후보는 0.4%p 올랐다.

    'NBS 조사' 李 36.0%, 尹 28.0%… '상승세' 安은 12.0%

    안 후보의 상승세는 같은 날 나온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전국지표조사(NBS)의 대선후보 지지도(1월1주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6.0%p나 오른 12.0%로 집계됐다. 한 자릿수대 지지율을 기록하던 안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36.0%, 윤 후보 28.0%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0%p였다. 이 후보는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2021년 12월5주차) 대비 0.3%p 떨어졌다. 윤 후보는 같은 기간 변화가 없었다. 심 후보는 2.0%였다. '태도 유보층'은 20.0%에 달했다. 

    이 조사는 지난 3~5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의 지지율이 20.0%대에 갇혔다는 신년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6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의 대선후보 지지도(1월1주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36.0%, 윤석열 후보 28.0%로 조사됐다. ⓒ전국지표조사(NBS)의 대선후보 지지도(1월1주차) 조사 결과 캡처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의 지지율이 20.0%대에 갇혔다는 신년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6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의 대선후보 지지도(1월1주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36.0%, 윤석열 후보 28.0%로 조사됐다. ⓒ전국지표조사(NBS)의 대선후보 지지도(1월1주차) 조사 결과 캡처
    이 조사에서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1주차 조사(윤석열 34.0%, 이재명 33.0%) 이후 이 후보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12월 2주차 윤석열 36.0%, 이재명 38.0%→12월4주차 윤석열 29.0%, 이재명 35.0%→12월5주차 윤석열 28.0%, 이재명 39.0%→1월1주차 윤석열 28.0%, 이재명 36.0%이었다. 12월3주차에는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윤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60대와 70대 이상, 대구·경북 등에서만 이 후보를 앞섰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층이다. 구체적으로 ▲만 18세~20대 윤석열 18.0%, 이재명 21.0% ▲30대 윤석열 16.0%, 이재명 40.0% ▲40대 윤석열 16.0%, 이재명 52.0% ▲50대 윤석열 24.0%, 이재명 46.0% ▲60대 윤석열 43.0%, 이재명 33.0% ▲70대 이상 윤석열 57.0%, 이재명 21.0%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윤석열 23.0%, 이재명 40.0%)과 인천·경기(윤석열 27.0%, 이재명 40.0%)에서도 이 후보가 우세했다. 대전·세종·충청(윤석열 29.0%, 이재명 32.0%)과 광주·전라(윤석열 9.0%, 이재명 62.0%)도 마찬가지였다. 

    '보수 텃밭' 대구·경북(윤석열 44.0%, 이재명 18.0%), 부산·울산·경남(윤석열 36.0%, 이재명 27.0%)에서는 윤 후보가 앞섰다. 강원·제주의 경우 두 후보 모두 28.0%로 동률이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50.0%로 윤 후보(26.0%)보다 24.0%p 높았다. 태도를 유보한 이들은 21.0%였다.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12월 2주차만 해도 동률(39.0%)이었다. 그러나 12월 4주차(윤석열 32.0%, 이재명 41.0%)부터 이 후보가 앞서기 시작했다. 12월 5주차에는 윤 후보 30.0%, 이 후보 46.0%이었다. 

    후보별 호감도는 안 후보(42.0%)가 가장 높았다. 이 후보는 41.0%, 심 후보 34.0%, 윤 후보 32.0% 등의 순이었다.

    '20%대' 갇힌 尹… '국민의힘 선대위 잘한다' 고작 11.7%

    윤 후보는 최근 연이은 신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0.0%대'에 갇힌 상황이다. 지난 5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는 26.0%, 이 후보는 39.1%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3.1%p차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선거운동, 인재영입 등 여야 선대위의 활동을 두고는 "더불어민주당 선대위가 더 잘한다"는 의견이 68.4%에 달했다. "국민의힘 선대위가 더 잘한다"는 응답률은 11.7%에 불과했다. 

    이 조사는 KBS 의뢰로 지난 3~4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선대위 해체를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이 조사에서도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후보는 10.6%로, 같은 기관 조사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심 후보는 3.1%였다.

    윤 후보 지지자 중 86.2%가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안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55.3%만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이들 중 57.4%는 윤 후보를, 36.4%는 안 후보를 각각 지지했다.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에서도 이 후보는 37.6%, 윤 후보는 29.2%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4%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이 후보는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 대비 4.7%p 올랐다. 윤 후보는 6.0%p 떨어졌다. 안 후보는 이 조사에서도 12.9%를 기록, 지난 조사 대비 5.4%p 올랐다. 

    이 조사는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윤 후보의 2030 지지율이 10.0%대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39세(2030)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였다. 이에 따르면 이 후보는 33.4%, 안 후보 19.1%, 윤 후보 18.4% 등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기사에서 소개한 각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