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윤석열 측이 김건희 의혹 덮기 위해 이재명 아들 '도박' 터뜨려" 기획설"아니면 말고, 전형적인 김남국식 정치 주장"… 국민의힘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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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데일리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장남 이모 씨의 불법 도박 의혹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측이 기획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17일 성명을 통해 "이재명 후보 측근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 아들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 측이 기획폭로했을 것이라는 취지의, 아니면 말고식 주장을 했다"며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위반죄(허위사실공표)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공직선거법 제250조에 따르면,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연설·방송 등의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불리하도록 후보자, 그의 배우자 또는 직계 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관해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김 의원의 발언과 관련 "전형적으로 근거 없이 터뜨리는 가짜뉴스이고, 김남국 의원이 해오던 김남국식 정치"라며 "이러한 것들이 이재명 후보에게 오히려 실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본인이 잘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앞서 민주당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인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 후보 장남 도박 논란과 관련 "(윤석열 후보 측이) 김건희 씨 의혹을 덮기 위해서 우리 후보자 아들 문제를 갑자기 터뜨렸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김건희 씨 허위 경력 의혹이 여권의 기획 공세라는 야당의 주장에 "오히려 저희가 제보받은 게 있다"며 "열린공감TV로 제보가 들어왔다고 하는데, 택시기사님이 강남에서 손님을 한 명 태웠는데 그 손님이 윤석열 후보 캠프의 사람이었던 것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그러면서 '사과를 오늘 하고 아들 문제를 터뜨려서 이 사건을 충분히 덮고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다'는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하면서 열린공감TV에 제보했다고 한다"고 전했다.이에 진행자가 '확인되고 검증된 내용은 아니지 않으냐'고 지적하자 김 의원은 "검증까지는 아니다"라며 "어쨌든 그 (아들 문제가) 터진 시기나 이런 것들이 김건희 씨 사건이 일파만파 터지다 보니까 이걸 황급히 막기 위해서 한 것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