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라 제외한 전 지역서 대장동 의혹 관심도 더 높아전 연령·지역서 "소득분배보다 경제성장 중요하다"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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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와 관련한 이슈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특혜 의혹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보다 국민적 관심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지난 15~17일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대선후보와 관련한 사안 중 가장 관심 있는 이슈로 응답자의 35%가 '이 후보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꼽았다.'윤 후보와 고발 사주 의혹'은 22%로 조사됐고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가 16%, '이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간 단일화'가 7%로 뒤를 이었다. '기타'와 '모름·무응답'은 10%다.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대장동 의혹에 관심도가 더 높았다. 서울은 대장동 45% 고발 사주 15%로 가장 큰 격차를 보였고, 인천·경기에서는 대장동 36% 고발사주 24%,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대장동 32% 고발 사주 20%로 조사됐다.대구·경북에서는 대장동 36% 고발 사주 18%,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대장동 35% 고발 사주 20%, 강원·제주에서는 대장동 33% 고발 사주 31%로 집계됐다. 광주·전라에서는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이 19%, 윤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이 32%의 관심도를 보였다.연령별로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층으로 꼽히는 40대를 제외하고는 대장동 의혹이 고발 사주 의혹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현 시점에서 경제성장과 소득분배 중 더 중요한 것으로는 '경제성장'이 67%로 조사되며 30%인 '소득분배'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3%다.전 연령·지역 등에서 경제성장이 소득분배보다 더 중요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 광주·전라(경제성장 61% 소득분배 38%)와 강원·제주(경제성장 62% 소득분배 33%)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경제성장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소득분배보다 2배 이상 높았다.특히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은 경제성장 51% 소득분배 47%로 비슷한 관심도를 보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전 국민 연 100만원 기본소득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음에도 경제성장이 중요하다는 답변이 소폭 앞선 것이다.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경제성장 86% 소득분배 12%로 압도적 차이를 보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도 경제성장 67% 소득분배 27%로 응답자 대부분이 경제성장이 더 중요하다고 꼽았다.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30.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