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공정, 16일 조사… 경기·인천서도 윤석열·이재명 '10.5%p' 격차40대 빼고 전 연령층에서 윤석열 지지… 2030세대서도 두자릿수 격차
  • ▲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뉴데일리DB
    ▲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뉴데일리DB
    내년 3·9대통령선거를 100여 일 앞두고 국민 10명 중 7명이 투표할 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16일 조사됐다.

    이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연일 두자릿수 차이로 앞서는 상황이다. 특히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안방'인 경기도에서도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 지지율로 제쳤다.

    다자대결서 윤석열 45.4%, 이재명 34.1%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12~13일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5.4%를 기록해 오차범위 밖 선두를 유지했다. 이 후보는 34.1%로 집계됐다.

    다만 윤 후보는 전주 대비 1.4%p 감소, 이 후보는 4.5%p 상승해 두 사람의 격차는 17.2%p에서 11.3%p로 좁혀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는 4.7%,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 3.0%, 김동연 대통령후보는 1.6%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후보는 3.4%, '없음'은 6.8%, '잘 모르겠음'은 1.1%였다.

    이재명, 경기·인천서도 10.5%p 차로 윤석열에 밀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호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보다 우세했다. 중도층 유권자가 많고 지역 국회의원 49석 가운데 41석이 민주당인 서울에서도 윤 후보(45.1%)가 이 후보(37.8%)를 오차범위 밖인 7.3%p 앞섰다.

    나아가 이 후보가 지난 10월26일까지 도지사를 지낸 경기도와 인천에서도 윤 후보(43.9%)는 이 후보(33.4%)를 두자릿수(10.5%p) 차이로 밀어냈다.

    윤 후보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尹 58.7%, 李15.4%)과 부산·울산·경남(尹 45.1%, 李 29.0%), 강원·제주(尹 67.3%, 李 21.6%)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의 핵심 텃밭인 광주·전남·전북에서는 이 후보가 55.7%로 윤 후보(27.8%)보다 강세를 보였다.

    40대 빼고 전 연령층서 尹 우세… 2030세대도 尹 지지

    연령대별로도 윤 후보의 지지율은 여권 성향이 많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후보보다 높았다. 60대에서는 윤 후보가 57.2%로 이 후보(26.3%)를 압도했고, 20대와 30대에서도 윤 후보가 각각 36.9%, 44.9%를 얻어 이 후보를 두자릿수 차이로 제쳤다. 이 후보는 20대에선 24.7%, 30대에선 29.4%를 얻었다. 50대에서는 윤 후보가 45.5%, 이 후보 41.6%로 오차범위 안 격차였다.

    윤 후보는 또 남성(44.1%)과 여성(46.8%) 모두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남성들로부터 37.6%, 여성들로부터는 30.6%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대선 후보 당선 예측도에서도 윤 후보가 과반인 50.4%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39.6%, 안 후보 2.4%, 심 후보 1.0%, 김 후보는 0.6%였다.

    나아가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70.8%, '철회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자는 24.4%였다. '잘 모르겠음'은 4.7%였다.

    부동산은 윤석열 47.3%, 일자리 창출은 이재명 36.0%

    윤 후보와 이 후보의 부동산정책 대결이 가열되는 가운데, 응답자의 47.3%가 부동산 문제 '해결사'로 윤 후보를, 32.6%는 이 후보를 꼽았다. 다만 일자리 창출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 후보가 36.0%로 윤 후보(33.8%)를 다소 앞섰다.

    LH 투기사태, 이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게이트 등이 내년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부패와 비리 청산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후보로는 응답자의 47.3%가 윤 후보를 꼽았다. 이 후보는 32.6%였다.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5.1%p 하락한 34.2%, 민주당은 2.6%p 상승한 28.3%로 조사됐다. 양당의 격차는 두자릿수(13.6%p)에서 오차범위 안인 5.9%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