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대결서 윤석열, 20대서 50.6% 과반 지지율… 호남 제외 전 지역서 이재명 눌러3자대결서 정의당·국민의당 지지층, 이재명·윤석열에 쏠려… 제3지대 동력 미비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양자·삼자 차기 대선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데일리와 시사경남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이 지난 12~13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윤석열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 후보가 50.4%로 지지율 과반을 얻으며 이 후보(33.8%)를 눌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6.6%p로 오차범위(±3.1%p) 밖이다. '그 외 인물'은 8.0%, '없음'은 6.5%, '잘 모름'은 1.3%로 집계됐다.

    윤석열, 호남 제외 지역·40대 제외 전 연령서 이재명에 우세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에 우세했다. '서울' 윤석열 50.6% 이재명 31.8%, '경기·인천' 윤석열 52.7% 이재명 31.3%, '대전·세종·충청' 윤석열 57.5% 이재명 34.7%, '대구·경북' 윤석열 59.3% 이재명 25.5%, '부산·울산·경남' 윤석열 50.7% 이재명 32.4%, '강원·제주' 윤석열 47.7% 이재명 24.5%로 집계됐다. 호남에서는 윤석열 26.2% 이재명 59.2%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여성 모두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으며 연령별로도 문재인 정부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눌렀다. 윤 후보는 20대에서도 50.6%의 과반 지지율을 얻으며 이 후보(26.8%)를 따돌렸다.

    지지 정당별로는 범여권으로 불리는 정의당(윤석열 24.8% 이재명 40.7%) 지지층보다 국민의당 지지층(윤석열 76.7% 이재명 10.7%) 결집이 더 두드러졌다.
  • '이재명-윤석열-심상정' 3자대결에서 윤석열 과반 지지율

    대선 가상 삼자대결에서는 양강인 이재명·윤석열 후보에 지지율이 쏠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윤 후보는 이 후보를 비롯해 각각 심상정·안철수 후보가 포함된 삼자대결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으나 '이재명-윤석열-심상정' 삼자대결에서 지지율 과반을 넘겼다.

    이재명-윤석열-안철수 가상 삼자대결에서 윤 후보 48.2%, 이 후보 33.3%, 안 후보 5.0%로 집계됐다. 그 외 인물 6.5%, 없음 6.2%, 잘 모름 0.8%였다.

    지지 정당별 결과에선 당대표인 안 후보가 포함된 조사임에도 국민의당 지지층은 윤 후보 69.5%, 안 후보 17.7%, 이 후보 9.3%로 제1야당에 힘을 실어줬다. 안 후보는 지역별·연령별·성별에서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윤석열-심상정 가상 삼자대결에서는 윤 후보 50.5%, 이 후보 32.8%, 심 후보 4.3%로 조사됐다. 그 외 인물 6.0%, 없음 5.8%, 잘 모름 0.7%다.

    국민의당 지지층·정의당 지지층, 각각 윤석열·이재명으로 쏠림 현상

    안 후보가 자당 지지층에서 윤 후보 다음을 기록한 것과 달리 심 후보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23.9%로 이 후보(39.7%), 윤 후보(24.2%)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심 후보는 안 후보와 마찬가지로 지역별·연령별·성별에서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로 집계됐다. 제3지대 후보들이 완주 의사를 재차 밝히고 있으나 민주당·국민의힘 양강 후보로 유권자들이 결집하는 모양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85%, 유선전화 RDD 15%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으며, 최종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완료 후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했으며,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