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잘한다" 36.5% vs "못한다" 61.1%… '핵심 지지층' 40대 부정평가 48.2%'부정평가' 40대 제외 전 연령층서 과반… 60세 이상에선 70% 넘어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지난주 여론조사에 이어 60%를 넘겼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2030세대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과반을 기록했다.

    뉴데일리와 시사경남의 의뢰로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이 11월 12~13일 이틀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7일 발표한 조사결과(61.7%)보다 0.6%p 하락한 61.1%를 기록했다. '매우 잘 못함'은 45.4%, '잘 못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5.7%였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35.1%)보다 1.4%p 상승한 36.5%를 기록했다. '매우 잘함'은 20.8%, '잘하는 편'은 15.7%였다.

    호남 제외 전 지역서 문 대통령 부정평가 지지율 60% 넘어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정평가는 대구경북(69.4%)에서 가장 높았고 호남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60%를 넘어섰다. 경기·인천 63.4%, 서울 63.2%, 대전·세종·충청 62.6%, 부산·울산·경남 62.3%, 강원·제주 61.8%, 호남 37%였다.

    긍정평가는 호남(59.9%)에서 가장 높았고, 경기·인천 35.4%, 대전·세종·충청 35.2%, 서울 34.3%, 부산·울산·경남 33.9%, 대구·경북 29.5%, 강원·제주 29%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35.4%가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63.3%는 '잘 못한다'고 응답했다. 여성은 37.6%가 긍정, 58.8%가 부정평가 했다.

    2030세대, 문 대통령 부정평가 50% 넘어

    긍정평가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에서 49.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50대 42.7%, 30대 42.5%, 만18세~20대 30.1%, 70세 이상 26.3%, 60대 74.4% 순이었다. 

    부정평가는 40대(48.2%)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과반을 기록했다. 특히 60대와 70대 이상 연령층은 70%를 넘어섰다. 60대(74.4%)에서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 71.8%, 만18세~20대 65.1%, 30대 56.7%, 50대 54.7%였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는 지지 정당에 따라 극명하게 나뉘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4.1%에 달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각각 81.0%, 73.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85%, 유선전화 RDD 15%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으며, 최종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조사 완료 후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