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안철수 등 지난주보다 지지율 하락…정의당·국민의당 지지층도 양강 후보로 쏠려윤석열, 지난주 대비 20대 13.8%p 상승…이재명, '대장동 의혹'에도 40대 지지 견고윤석열, 40대 제외 전 연령층 및 호남 제외 전 지역에서 이재명에 앞서
  •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오차 범위를 훌쩍 넘긴 16%p 이상 격차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데일리와 시사경남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지난 12~13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8.3%, 이 후보는 32.2%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6.1%p로, 오차범위(±3.1%p) 밖이다.

    대선 다자대결 윤석열 48.3%, 이재명 32.3%

    그 뒤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3.8%, 심상정 정의당 후보 2.8%,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5%, 그 외 인물 3.1%, 없음 7.4%, 잘모름 0.8% 등이었다.

    지난주 조사보다 윤석열·이재명 후보는 지지율이 각각 2.5%p, 1.9%p 상승한 반면 안철수(0.9%p↓)·심상정(0.4%p↓) 후보를 비롯해 그 외 인물(0.4%p↓), 없음(1.8%p↓), 잘모름(1.5%p↓) 등의 응답이 하락하면서 제3지대가 힘을 얻지 못하고 민주당·국민의힘 양강 후보로 지지세가 쏠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 지지자들은 심 후보 21.4%, 이 후보 36.1%로 자당 후보보다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양강 후보 쏠림 심화… 정의당 지지자, 심상정보다 이재명 밀어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안 후보 12.4%, 윤 후보 76.2%로 63.8%p의 격차를 보인 것이다. 국민의당 대표인 안 후보가 대선 완주 의사를 재차 밝히고 있지만, 당 지지층에선 제1야당 후보에게 지지를 몰아주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눌렀다. 서울 윤석열 48.8% 이재명 31.7%, 경기·인천 윤석열 49.9% 이재명 30.8%, 대전·세종·충청 윤석열 55.2% 이재명 28.8%, 대구·경북 윤석열 55.2% 이재명 23.5%, 부산·울산·경남 윤석열 50.6% 이재명 28.8%, 강원·제주 윤석열 52.6% 이재명 22.8%로 집계됐다. 호남에서는 윤석열 22.8% 이재명 59.0%로 조사됐다.

    윤석열, 호남 제외 전 지역·40대 제외 전 연령층서 이재명 눌러

    연령별로는 문재인 정부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우세했다. 20대에서도 이 후보와 격차를 벌렸다.

    구체적으로 만 18세~20대 윤석열 47.4%(지난주 대비 13.8%p↑) 이재명 24.3%(지난주 대비 0.4%p↑)으로 집계됐다. 30대에서는 윤석열 40.4% 이재명 28.4%, 50대 윤석열 42.0% 이재명 40.8%, 60대 윤석열 60.8% 이재명 27.4%, 70세 이상 윤석열 71.6% 이재명 18.7%로 조사됐다. 40대에서는 윤석열 35.2% 이재명 47.3%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85%, 유선전화 RDD 15%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으며, 최종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완료 후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했으며,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