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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희룡 "링 위에 올라가면 이재명 사퇴 또는 구속시킬 준비 돼 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원희룡 인터뷰… "이재명 꺾고 정권교체 실현할 것""백현동 농협 계좌는 이재명과 연결된 현관문 여는 열쇠, 계좌 추적해야""이재명, 목표 달성 위해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아… 구치소행 시간문제""아내의 소시오패스 발언은 대선후보 정신적 문제에 대한 시민 의사표명"

전성무 기자, 이도영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2021-10-27 09:07 | 수정 2021-10-27 10:04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지능적이면서 목표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짜를 진짜로 포장한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는 26일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 위치한 자신의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이렇게 정의했다. '대장동 1타 강사'로 주목받는 원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를 지난 25일 검찰에 직접 고발했다.

원 후보는 "수사요구서로 제출한 의혹에 대해 제보와 물증이 정확히 이재명 후보의 모순점을 파고들고 있다"며 "대통령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구치소로 가는 것이 시간문제"라고 단언했다.

원 후보는 물증으로 제시한 '백현동 농협 계좌'와 관련 "앞으로 검찰에 출석해야 할 사람이 제시한 물증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 증인을 위험에 노출해 말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맥락은 그 계좌를 통해 돈이 들어갔고, 개발 인허가권을 가졌거나 대관 업무를 했거나 이재명 후보와 친분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한 것과 연결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이 계좌를 (진상규명의) 현관문을 여는 열쇠로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한 원 후보는 "계좌 추적과 인물들의 연쇄적인 조사를 통해 백현동 비리와 자금, 그 내의 인물에 대한 배후조종 관계가 드러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제보의 신빙성과 관련 "검찰이 공익 제보를 보장해 주는 순간 제보자를 즉각 출석시킬 것이다. 그 이상 뭐가 필요하겠나"라고 일축했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

- 이번 대선에서 '왜 원희룡인가'?

"여당의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 공정은 가짜다. 가짜에 국민이 속아 앞으로 5년을 더 괴로운 시간을 보내면 안 된다. 저는 이재명 후보의 집권을 저지하고 도덕성·정책이 가짜임을 밝힐 모든 준비가 돼 있다. 또 국가 전체가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 다시 한번 성장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경험 있는 후보다."

- '대장동 1타 강사'로 유명해졌는데, 직접 파 보니 이재명 후보는 어떤 사람으로 보이던가?

"지능적이면서 목표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짜를 진짜로 포장한다. 그 속에서 자기 세력과 집요하게 권력을 추구해 나가는 데 대해 뛰어나고 무서운 사람이다. 다만 막상 실체를 보면 지난 10년 넘게 자신의 말과 행동, 적으로 만든 사람들이 모두 이재명 후보를 막고 공격하는 국면이다."

- 야당 후보 중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를 대검찰청에 직접 고발했다. 검사 출신인데 처벌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현재로서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배임과 위증 등의 내용으로 고발됐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진도의 차이가 있지만, 백현동 개발사업 등 수많은 수사요구서로 제출한 의혹과 관련한 제보와 물증이 정확히 이재명 후보의 모순점을 파고든다. 대통령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구치소로 간다는 것은 시간문제다."

- 지난 주말 방대한 자료를 공개했는데, 그 중 백현동 농협 계좌가 눈에 띈다. 구체적으로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앞으로 검찰에 출석해야 할 사람이 제시한 물증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 증인을 위험에 노출해 말할 수 없다. 다만 맥락은 그 계좌를 통해 돈이 들어갔고, 개발 인허가권을 가졌거나 대관 업무를 했거나 이재명 후보와 친분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한 것과 연결된 부분이다. 저희는 이 계좌를 (진상규명의) 현관문을 여는 열쇠로 제시한 것이다. 계좌 추적과 인물들의 연쇄적인 조사를 통해 백현동 비리와 자금. 그 내의 인물에 대한 배후조종 관계가 드러날 수 있는 열쇠다."

- 대선에서는 정치적 목적을 가진 허위 제보도 많은데, 제보의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근거는?

"검찰이 (제보자의) 공익 제보를 보장해 주는 순간 즉각 출석시킬 것이다. 그 이상 뭐가 필요하겠나."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이재명 후보를 향한 정신과 전문의 아내의 '소시오패스' 주장에 동의하나?

"저는 그 내용 맞는지 아닌지 전문지식이 없어서 알지 못한다. 제가 주장하는 것은 시민의 의사표명에 대해 (학회) 제명이라든지, 대선후보의 건강이나 정신적인 문제를 얘기하는 것이 사생활이라는 주장이 말도 안 된다는 것이다. 그에 항의하는 것이지,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 김동연 전 부총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제3지대 움직임이 활발하다. 야권 표가 갈린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간 경선불복 움직임도 있었다. 이런 상황이 국민의힘에서 나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남의 당에 관해 이야기할 것도 없고, 만약을 가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어 구체적 언급은 제 뜻과 어긋난다. 다만 민주당 경선 결과를 보면서 대장동 비리에 관해 국민적 의혹이 커져 서울과 수도권 민주당 선거인단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부끄러워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

- 이재명 후보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은 모든 사람에게 대가 없이 돈을 준다는 것이다. 돈 준다는데 싫어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악용하는 전형적인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다. 가능하지 않고, 공정하지 않고, 효과도 부작용이 더 크다. 전 국민에게 1년에 100만원씩 주는 돈이면 절대빈곤에 시달리는 노인들, 육아를 포기하는 맞벌이 부부 등 국가의 가장 시급한 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다. 이런 것들을 다 포기하면서 나라의 목돈을 풀어 푼돈을 만들고 미래를 위해 투자할 돈을 현실에 뿌리고 끝내겠다는 것이다. 나라 재정과 미래의 기회를 파괴하는 파멸을 부추기는 정치라고 본다."

- 민주당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선 공약을 입법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180석이 있으니 의회독재를 통해 뭐든 일시적으로 이룰 수는 있겠지만, 국민이 심판할 것이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방식은 서울시에서 상상할 수 없다고 했다. 제주도는?

"100% 맞는 말이다. 다만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아파트 개발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삼다수를 만든다. 삼다수 수익으로 신혼부부 임대주택을 지어 저가에 임대하는 사업만 하지, (대장동과 같이) 아파트 분양수익이 나는 사업을 공공이 하지 않는다."

- 대통령이 되면 가장 먼저 어떤 정책을 우선 챙길 것인가?

"자영업자에게 진정한 위로와 손실 보상, 앞으로 다시 영업할 수 있는 회생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이미 도탄에 빠져 있고 한계선을 넘었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 우선이다. 젊은 층의 내 집 마련 꿈이 멀어져 결혼도 포기하고 인생 계획을 세우는 것이 절망적이다. 저는 자기 부담 반, 국가 투자 반의 '반반 주택'을 제시했다. 이를 포함해 개인과 국가가 함께 인생 계획을 세우는 국가 찬스를 통해 서민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취임하자마자 추진하겠다."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본선까지 열흘 남짓 남았다. 막판 경선 승리 전략은? 

"다른 선거전략은 없다. 후보로 뽑히면 바로 그 순간부터 이재명 후보와 정책토론,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겠다. 국가 운영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저는 이재명 후보로부터 거꾸로 당하거나 밀리거나 약점 잡힐 후보가 아니다. (이재명 후보와) 링 위에 올려놓으면 1회전 내에 몇 차례 다운을 빼앗고, 나아가 KO까지 받을 자신이 있다. 이재명 후보를 사퇴시키든 구속시키든 둘 중 하나를 할 준비가 돼 있다. 도덕성과 관련해 역공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재명 후보가 되치기하려 해도 먹히지 않는 것이 원희룡이다. 입법·사법·행정을 경험했고, 제주도라는 또 하나의 국가를 운영해본 경험에서 나오는 능력에 대한 안정감과 신뢰는 제가 이미 다져왔다.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이 절실한 만큼 그동안 '지지율이 어떠했다' '주변 사람들이 어디에 줄을 많이 섰다'를 떠나서 이길 수 있는 확실한 후보, 원희룡의 가치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선택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원희룡을 이재명 후보와 1 대 1로 링에 올려놓으면 대장동 비리, 도덕성, 정책, 국가운영 비전 등을 통해 바로 단기간에 승부를 내겠다. 4개월 동안 이어지는 승부에서 국민이 조마조마할 필요 없게 확실한 필승 카드라는 것을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발견해 달라. 여러분이 지지해 주면 지지율이 올라가고 바람이 일어난다. 반드시 이재명 후보를 꺾고 정권교체의 열망을 실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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