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5.9% 이재명 39.1% (공정)… 이재명 43.7% 윤석열 40.6% (윈지)… 이재명 37.5% 윤석열 33.6% (KSOI)
  •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국민의힘의 윤석열·홍준표 대선 예비후보.ⓒ뉴시스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국민의힘의 윤석열·홍준표 대선 예비후보.ⓒ뉴시스
    차기 대선후보 가상 양자대결에서 여야 유력 후보군의 지지율 순위가 여론조사업체마다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며 하루 하루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26일 발표된 여론조사공정㈜ 조사에서는 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과반으로 압도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따돌렸지만, 전날(25일)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유리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지지율 순위도 같은 양상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공정 조사서 洪, 50.9%로 35.3% 李 압도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가상 양자대결을 실시한 결과, 홍 후보는 50.9%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과반을 돌파한 기록이다.

    이 후보는 홍 후보와 대결에서 35.3%에 그쳤다. 두 후보의 격차는 15.9%p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와 이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도 윤 후보가 45.9%를 얻어 이 후보(39.1%)를 오차범위 밖으로 제쳤다. 두 후보의 격차는 6.8%p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이 후보와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안 우세를 보이며 윤 후보와 비등한 본선경쟁력을 보였다. 원 후보는 44.4%, 이 후보는 윤 후보와 대결에서와 마찬가지로 39.1%로 집계됐다. 두 사람의 격차는 5.1%p였다.

    이 후보는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에게는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2.5%p 격차의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 후보는 39.9%, 유 후보는 37.4%로 나타났다.

    '개 사과' 논란 尹 하락세… 洪 지지세 4050 세대로 확장

    국민의힘 대선후보 예측도 조사에서도 홍 후보는 윤 후보보다 다소 유리한 흐름을 보였다.

    홍 후보는 지난주 38.6%에서 변동 없는 지지율을 얻은 반면, 윤 후보는 전주 대비 2.7%p 하락한 34.8%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지난주 1.1%p에서 3.8%p로 벌어졌다.

    유 후보와 원 후보는 각각 5.8%, 3.8%를 기록했다. 유 후보는 전주 대비 2.6%p, 원 후보는 1.4%p 상승했다.

    눈에 띄는 점은 홍 후보의 지지세가 2030세대에서 4050세대로도 확장했다는 점이다. 지난주 40대 연령층에서는 윤 후보가 41.3%, 홍 후보가 35.9%였으나 이번에는 홍 후보가 40.9%로 윤 후보(32.2%)를 앞섰다. 홍 후보는 5.0%p 오른 반면 윤 후보는 '개 사과' 논란을 거치면서 9.1%p 하락했다.

    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서도 洪, 李보다 4.5%p 앞서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이날 발표한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홍 후보는 45.1%를 얻어 이 후보(40.6%)를 오차범위 안인 4.5%p 차로 앞섰다. 다만 이 후보는 지난 10월 2주차 조사 대비 2.0%p 오른 반면 홍 후보는 2.9%p 하락했다.

    '이재명 대 윤석열' 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43.7%로 윤 후보(40.6%)를 오차범위 내인 3.1%p 차로 제쳤다. 윤 후보는 2주 전 조사 대비 5.0%p 하락해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과 '개 사과' 논란의 여파가 이어졌다. 반면 이 후보는 4.1%p 상승했다.

    '이재명 대 원희룡' 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40.2%로 38.6%를 얻은 원 후보를 근소한 차이(1.6%p)로 앞섰다.

    '이재명 대 유승민' 대결에서는 이 후보 38.9%, 유 후보 36.1%로, 이 후보가 2.9%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의 보수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홍 후보가 27.3%(0.8%p↓), 윤 후보가 26.9%(2.1%p↓)로, 0.5%p 차이의 초접전을 벌이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이어 유 후보 15.7%, 원 후보 5.0%, 안 대표 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는 윤 후보 지지가 48.1%로 여전히 높았고 다음으로 홍 후보 36.7%, 유 후보 5.6%, 원 후보 4.5% 등의 순이었다.

    KSOI 조사선 李 37.5%, 尹 33.6%… 李 36.7%, 洪 34.5%

    이날 발표된 두 여론조사와 달리 지난 25일 발표된 KSOI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윤·홍 두 후보를 모두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벌인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전주 대비 2.1%p 상승한 37.5%로, 윤 후보(33.6%·3.5%p↓)보다 오차범위 안에서 높았다.

    이 조사에서는 홍 후보도 하락세를 보이며 이 후보보다 오차범위 안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홍 후보는 1.1%p 내린 34.5%였고, 이 후보는 2.1%p 오른 36.7%였다.

    출마가 확정됐거나 확실시되는 다른 후보군을 포함해 실시한 가상 다자대결에서도 이 후보는 상승세를 보이며 선두에 올랐다.

    윤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상정할 경우 이 후보는 전주 대비 1.6%p 오른 33.6%, 윤 후보는 2.9%p 내린 30.0%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3.6%p였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 3.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8%,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1% 등의 순이었다.

    홍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가정해도 이 후보는 1.7%p 오른 33.2%로 오범위 밖 선두를 유지했다. 홍 후보는 1.2%p 내린 26.3%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6.9%였다. 이어 심 후보 4.6%, 안 대표 3.6%, 김 전 부총리 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KSOI 범보수권 후보 적합도, 尹·洪 26.9% 동률

    KSOI의 범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후보와 홍 후보가 각각 26.9%인 동률을 기록,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두 주자는 전주 대비 각각 2.2%p, 1.6%p 하락했다. 유 후보가 1.9%p 오른 13.6%로 뒤를 이었고, 원 후보는 0.4%p 내린 4.4%, 안 대표는 3.3%(0.1%p↓), 김 전 부총리는 3.2%(1.3%p↑)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공정㈜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ARS(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는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성인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KSOI 여론조사는 무선 ARS(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각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