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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직원연대, 유력 사장 후보에 공개질의 "강규형, 왜 내쫓았나?"

"'파업 불참자' 블랙리스트 만든 김의철·임병걸이 사장 도전""진미위 활동으로 보복성 징계 관여… 재난방송 망친 책임도"

입력 2021-10-15 17:43 | 수정 2021-10-15 17:43
KBS직원연대(대표 최철호)가 차기 KBS 사장 도전에 나선 5명의 후보자 중 심각한 '결격 사유'가 있다고 판단된 3명에게 스스로 공영방송 사장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공개 질의서를 보내 주목된다. KBS직원연대는 지난 1일 기자·PD·경영·기술직 등 직종을 망라한 KBS 직원들이 오보와 편파방송으로 무너진 KBS의 '신뢰도'와 '공정성'을 회복하겠다며 출범시킨 자발적 사내 모임이다.

KBS직원연대는 "15일 임시이사회 면접에 참가하는 후보자 중 엄경철 KBS 부산총국장과 임병걸 KBS 부사장, 김의철 전 KBS 보도본부장 등 3명은 ▲검언유착 오보 등 각종 보도 참사 ▲태양광 복마전 관련 프로그램의 재방 불발 참사 ▲강규형 이사 해임 주장 ▲KBS 총파업 참여 ▲진실과미래위원회 활동 등에 책임이 있거나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다"며 "회사를 만신창이로 만든 주역들이 당당하게 사장 공모에 지원했다는 사실에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KBS직원연대는 "사장 선임 국면에서 1차 관문을 통과한 후보 중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동시에 KBS를 두 쪽으로 갈라놓은 '분열주의자'로 꼽히는 세 분에게 공개 질의를 하고자 한다"며 지난 14일 사장 공모절차 진행 업무를 맡고있는 이사회에 공식적으로 질의서를 제출하고 동일한 내용을 사내 게시판에 게시했다.

"엄경철, '검언유착 오보' '생태탕 보도' 총괄 책임자"


먼저 KBS직원연대는 "엄경철 후보의 경우 2021년 4월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 당시 보도됐던 오세훈 생태탕 리포트의 실무적 총괄 책임자였던 보도국장이었다"며 "후보자는 오세훈 생태탕 보도가 여전히 공정하고, 공영방송 KBS가 보도할만한 것이었다고 생각하느냐? 또한 그런 문제 투성이 보도에 대해 책임을 공유하는 후보가 사장 후보로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또 KBS직원연대는 "2019년 7월 18일 KBS 뉴스9는 당시 제1야당이던 자유한국당의 로고와 함게 'No, 안 뽑아요'라는 이미지로 앵커 화면의 대부분을 채우는 사고를 쳤는데, 후보자는 당시 앵커이자, 9시 뉴스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하던 위치에 있기에 제1야당을 뽑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노출한 참사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양 후보가 여전히 이 사고를 사과 한마디로 넘어갈 수 있는 일이라고 판단하는지, 또한 그러한 대 참사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 사장 후보로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는지를 물었다.

KBS직원연대는 "2020년 7월 18일 KBS 뉴스9은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채널A 기자 두 사람 간에 '총선을 앞두고 보도 시점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는 내용과 한동훈 검사장이 '돕겠다는 의미의 말로 이 전 기자의 취재를 독려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바로 오보를 시인하고 사과한 바 있다"며 "이는 원천적인 책임자였던 후보자의 관할 범위에서 발생한 사고로 후보자가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KBS직원연대는 "이는 '안 뽑아요' 대참사나 윤지오 인터뷰 대참사와 마찬가지로 해외 공영방송이라면 바로 사장이 옷을 벗을 정도의 대형 사고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공영방송의 신뢰성에 먹칠을 한 초대형 사고의 주요 책임자가 공영방송의 사장 후보로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임병걸·김의철, '파업 불참자' 블랙리스트 낙인 관여"


KBS직원연대는 임병걸 KBS 부사장과 김의철 전 KBS 보도본부장에 대해서는 "파업 불참자들의 이름을 거론, 사실상 '블랙리스트'로 만든 성명에 동참하고, 강규형 이사를 해임하려는 목적의 파업에 동참한 것을 지금도 옳다고 생각하느냐"는 공통 질문을 던졌다.

KBS직원연대는 "2017년 9월 21일 보도국 일부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간부들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파업에 중립은 없다고 한 성명이 올라간 적이 있는데, 임병걸 후보와 김의철 후보는 그 성명에 연명했다"며 아직도 그 주장에 동의하는지를 물었다.

이어 KBS직원연대는 "당시 성명을 보면 국정원 블랙리스트가 폭로하는게 뭐냐고 파업 불참여자들을 윽박지르고 있는데, 국정원 블랙리스트 주장은 언론노조가 대대적으로 주장했지만 결국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다"며 "두 후보는 저널리즘의 원칙에 충실해왔다고 밝혀왔는데, 이렇게 확인도 안된 사항을 근거로 성명을 내고 동료를 윽박지르고 회사를 두쪽으로 갈라버리는 행위에 동참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또 KBS직원연대는 "당시 성명에 거명된 파업 불참 간부들의 현 상황을 보면 사실상 저 문건을 블랙리스트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철저하게 인사, 보직 등에서 배제돼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두 후보에게 물었다.

KBS직원연대는 "2017년 10월 23일 두 후보가 연명한 다른 성명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간부들을 '부역자' '공범자'로 칭하면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KBS에 그들의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사실상 협박을 하고 있다"며 "두 후보는 아직도 당시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을 부역자라고 생각하고, KBS에 그들을 위한 자리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당시 파업의 목적 중의 하나가 강규형 이사를 해임하라는 것이었는데, 강규형 이사의 해임은 대법원에서 부당해임으로 확정됐다"며 두 후보가 자신이 참여한 행위에 의해 누군가가 부당하게 해임된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었다.

"김의철, 진미위 활동으로 보복성 징계 관여"


KBS직원연대는 "김의철 후보의 경우 진실과미래위원회의 위원으로서 진미위가 수행한 다수의 행위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있다"며 "진미위가 법원으로부터 사실상 불법 기구라는 판단을 받았고, 정치적으로 견해가 다른 직원들을 보복하기 위한 기구라는 평가가 있는데, 진미위 및 진미위에서 자신의 역할이 여전히 정의롭다고 평가하느냐"고 물었다.

또한 "진미위가 최종적으로 위법한 기구로 확정되고, 진미위가 행한 징계 등의 행위가 부당한 행위로 확정될 경우 후보는 회사 내 임의단체에서 벌어진 논란을 근거로 정치적 견해가 다른 직원들을 보복한 주체가 될 수 있다"면서 김 후보가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진미위가 최종적으로 불법이라고 결론이 날 경우, 후보자는 사장의 직위에서 사임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었다.

이외에도 KBS직원연대는 "김 후보는 양승동 체제 초대 본부장으로 당시 청와대 홍보 수석의 불만 표시 이후 태양광 복마전 보도 프로그램이 재방되지 않는 행위에 대한 책임자이고, 강원도 고성 산불 보도 참사의 총 책임자"라며 "KBS의 존재 이유라고도 할 수 있는 재난방송을 망치고, 국가기간방송의 지위까지 흔들리게 한 책임자가 사장 후보로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느냐"고 물었다.

▲ 2017년 9월 21일 KBS 사내 게시판에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간부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파업에 중립은 없다"고 강조한 성명이 올라왔다. 이 성명에는 차기 사장 후보로 선정된 김의철 전 KBS 보도본부장과 임병걸 KBS 부사장도 포함됐다. ⓒKBS직원연대 제공

다음은 KBS직원연대가 14일 KBS 이사회에 제출한 '유력 후보자 3인 대상 공개질의' 전문.


<KBS 유력 사장 후보에 대한 공개질의 - 엄경철 후보>

직원연대는 사장 선임 국면에서 1차 관문을 통과한 후보 중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후보들에 대해 공개 질의를 하고자 합니다. 엄경철 후보에 대한 질의입니다.

1. 2021년 4월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 당시 보도됐던 오세훈 생태탕 리포트는 공영방송의 선거개입이라는 평가를 부를 정도로 편향적이었다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그런 평가를 받으면서도 이후 추가적인 증언이나 증거에 대한 취재/보도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후보자는 당시 보도의 실무적 총괄 책임자였던 보도국장이었습니다. 후보자는 오세훈 생태탕 보도가 여전히 공정하며, 공영방송 KBS가 보도할만한 것이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또한 그런 문제 투성이 보도에 대해 책임을 공유하는 후보가 사장 후보로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요?

2. 2019년 7월 18일 KBS 뉴스9는 당시 제1야당이던 자유한국당의 로고와 함게 "No, 안 뽑아요"라는 이미지로 앵커 화면의 대부분을 채우는 사고를 친 바 있습니다. 해외 공영방송이 이런 사고를 친다면 당장 사장이 사임하고도 남을만한 초대형 참사이지만, 당시 회사는 이를 단순한 사고로 치부하고 사과 한마디로 넘어갔습니다. 후보자는 당시 앵커이자, 9시 뉴스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하던 위치에 있기에 제1야당을 뽑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노출한 참사에 대해 책임이 있습니다. 후보는 여전히 이 사고가 사과 한마디로 넘어갈 수 있는 일이라고 판단하시는지요? 또한 그러한 대 참사에 책임이 있는 후보가 사장 후보로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시는지요?

3. 2019년 3월 7일 KBS 뉴스9는 고 장자연 사망 의혹사건과 관련해 '장자연 문건 성추행 유일한 목격자 윤지오의 생생 증언' 이라는 타이틀로 윤지오씨와 8분간 대담한 바 있습니다. 당시 앵커였던 후보는 "장씨 문건에 조선일보 사장의 이름도 있었느냐"라고 묻는 등 확인되지 않는 사항을 유도심문하는 듯 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윤지오씨는 1억 2천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하고, 이후 그의 행적을 의심하는 후원자들이 이를 돌려달라고 했을 때 환불을 거부하고 캐나다로 도주해 지금까지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윤지오 인터뷰는 검증되지 않은 사안을 특정 정치 진영의 관점으로 확신하고 몰아간 대표적인 너절리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보는 당시 앵커이자 보도국의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간부로서 사실상 윤지오 인터뷰의 기획자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이 같은 부끄러운 역사의 주요 책임자가 공영방송 KBS의 사장 후보로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4. 2020년 7월 18일 KBS 뉴스9은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채널A 기자 두 사람 간에 "총선을 앞두고 보도 시점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는 내용과 한동훈 검사장이 "돕겠다는 의미의 말로 이 전 기자의 취재를 독려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바로 오보를 시인하고 사과한 바 있습니다. 회사측은 이를 시간이 없는 와중에 발생한 사고인 것처럼 대충 때우려는 듯 하지만, 이는 정상적인 저널리즘 윤리가 작동하는 조직에서는 절대로 발생할 수 없는 역대급 참사이자, 역시 "안 뽑아요" 대참사나 윤지오 인터뷰 대참사와 마찬가지로 해외 공영방송이라면 바로 사장이 옷을 벗을 정도의 대형 사고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검언유착 오보 당시 당직 국장이 데스킹을 했다고 하지만, 그 역시 원천적인 책임자였던 후보자의 관할 범위에서 발생한 사고로 후보자가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 정도로 공영방송의 신뢰성에 먹칠을 한 초대형 사고의 주요 책임자가 공영방송의 사장 후보로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5. 위에서 든 사례는 사실 수 많은 부실, 편향 보도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후보자는 해외의 공영방송이라면 사장이라도 여러 번 옷을 벗을만큼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의 부끄러운 보도 대 참사에 다수 직접적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후보자는 경영계획서를 통해 "KBS에 대한 독립성, 중립성 강화 요구 가운데 핵심은 의제설정의 방향성과 관련한 정파적 이해관계 논란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후보자는 위에서 예로 든 몇 가지 케이스 역시 '정파적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비판에 불과하다는 입장인지요?
 
6. 후보자는 2017년 10월 11일 파업집회에 나서서 발언하는 등 2017-18년 당시 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그 파업의 주체인 본부노조의 전임 위원장으로서 사실상 지도적 위치에 있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후보자는 2017-18년 파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7. 당시 파업의 목적 중의 하나가 강규형 이사를 해임하라는 거였는데, 강규형 이사의 해임은 대법원에서 부당해임으로 확정됐습니다. 강규형 이사의 부당 해임과 그에 따른 고대영 사장의 해임에 따라 2017-18년 본부노조의 파업은 결과적으로 노조가 정권의 의도와 동일한 방향으로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훼손한 사례라고 봐도 무방한 상태가 됐습니다. 후보자는 자신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행위에 의해 누군가가 부당하게 해임된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또 당시 그 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결과적으로 공영방송의 독립을 훼손한 행위에 동참했던 후보자가 다시 공영방송의 사장 후보로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십니까?


<KBS 유력 사장 후보에 대한 공개질의 - 임병걸 후보>

직원연대는 사장 선임 국면에서 1차 관문을 통과한 후보 중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후보들에 대해 공개 질의를 하고자 합니다.  임병걸 후보에 대한 질의입니다.

1. 2017년 9월 21일 보도국 일부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간부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파업에 중립은 없다고 한 성명이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후보는 그 성명에 연명했는데, 아직도 그 주장에 동의하십니까?

2. 당시 성명을 보면 국정원 블랙리스트가 폭로하는게 뭐냐고 파업 불참여자들을 윽박지르고 있습니다. 국정원 블랙리스트 주장은 본부노조가 대대적으로 주장했지만 결국 혐의없음으로 종결됐습니다. 후보는 기자로서 저널리즘의 원칙에 충실해왔다고 밝혀왔는데, 이렇게 확인도 안된 사항을 근거로 성명을 내고 동료를 윽박지르고 회사를 두쪽으로 갈라버리는 행위에 동참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 당시 성명에 거명된 파업 불참 간부들의 현 상황을 보면 사실상 저 문건을 블랙리스트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철저하게 인사, 보직 등에서 배제돼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후보자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4. 2017년 10월 23일 후보자가 연명한 다른 성명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간부들을 '부역자' '공범자'로 칭하면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KBS에 그들의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사실상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임병걸 후보자는 아직도 당시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을 부역자라고 생각하고, KBS에 그들을 위한 자리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5. 당시 파업의 목적 중의 하나가 강규형 이사를 해임하라는 거였는데, 강규형 이사의 해임은 대법원에서 부당해임으로 확정됐습니다. 후보자는 자신이 참여한 행위에 의해 누군가가 부당하게 해임된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6. 강규형 이사의 부당 해임 최종 판결은 결과적으로 오히려 당시 파업한 사람들이 정권에 부역했다는 평가가 가능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7. 후보자는 공영방송의 품격을 경영계획서에서 수 차례 언급하고 있습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간부들을 협박한 행위는 공영방송의 품위에 부합하는지요? 후보자의 의견은 무엇입니까?
 
8. 후보자는 자신과 생각이 달라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을 부역자라고 부르는 사람이 KBS 사장이 되는 것이 KBS의 명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9. 2017-18년 파업은 결과적으로 새 정권이 전 정권이 임명한 이사를 부당하게 해임한 권력의 방송장악 행위였습니다. 후보자는 당시 파업에 열심히 참여했는데, 그럼 후보자 본인도 방송장악에 참여했다는 평가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후보자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요?
 
10. 후보자는 2018년 2월 15일 사장에 입후보하면서 출마의 변을 코비스에 올린 바 있습니다. 후보자는 "KBS 가 다시는 흔들리지 않는 공영방송으로 우뚝 설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는데, 정작 대법원 판결에 의해 후보자의 파업 참여가 정권을 대신해서 KBS를 흔들었다는 결론이 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1. 같은 문건에서 후보자는 자신의 소임으로 고대영 사장 재임기간에 누적돼 온 인적 폐해를 철저히 청산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더 이상 구성원들의 신뢰와 동의를 받지 못하는 인사들은 전부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간 후보자는 회사의 중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지위에 있었는데, 공언한대로 인적 폐해를 청산하신 건가요? 또 그렇게 누군가를 청산해야 한다는 그 생각은 여전히 유효합니까?
 
12. 같은 문건에서 후보자는 "반성과 청산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지난 9년을 청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미위가 사실상 후보자가 말한 반성과 청산 특별위원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진미위가 법원에서 불법 조직으로 판단이 났는데 후보자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3. 이 같은 발언을 다수 한 후보자가 경영계획서에서 "갈등을 넘어 대화합으로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대화합으로 가기 위해 당시 부당한 파업과 회사를 두동강 낸 무리한 행위들에 대한 사죄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후보자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4. 후보자는 비록 보도본부나 라디오센터를 직접 책임지는 위치는 아니었지만, 그들 조직의 지휘선상에 위치한 일종의 책임자입니다. 그럼 그간 보도본부에서 발생한 수 많은 오보와 정권 편향적 보도 사례 등에 대해 지휘선상에 있었던 임원으로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15. 후보자는 KBS 1라디오가 김용민, 주진우 같은 과거 일방적으로 친민주당적인 주장만을 내뱉던 선동가들이나, 최강욱 김진애 최배근 같은 여권 혹은 범 여권의 전현직 국회의원 혹은 당직자, 그들 자신은 공정한 보도를 한다고 주장하겠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특정 정당이나 정치진영의 어젠다만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던 뉴스타파 출신의 진행자들로 도배가 된 점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후보자는 이렇게 특정 정치진영을 대변하는 진행자들로 도배돼있는 KBS 1 라디오가 공정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그 지휘선상에 있던 임원으로서 그 같은 결과에 대해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는지요?
 
16. 후보자는 경영계획서에 보류됐던 '미래방송센터'를 건립해 재난 대응의 허브 역할을 할 KBS 재난미디어센터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연구동 미래방송센터는 2017-18년 당시 파업 주도세력이 당시 경영진과 싸잡아 비난하면서 일종의 적폐사업으로 몰아갔고, 당시 후보자 역시 그 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었습니다. 만약 연구동 '미래방송센터' 프로젝트가 당시 경영진의 평가와 무관하게 추진했어야 할 사업이었다면, 당시 집단적으로 모든 것을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몰아가던 광기를 제어하려는 노력을 했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또한 당시 연구동 '미래방송센터'를 악의적으로 폄훼하면서 방해한 자들이 후보자가 주요 직책을 역임할 때 주요 파트너 혹은 부하로서 역할을 했었는데, 그들과 한 팀으로 일한 후보자 역시 연구동 '미래방송센터'가 부당하게 폄훼되고 좌절된데 대해 책임을 공유한다고 생각하지 않는지 의견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KBS 유력 사장 후보에 대한 공개질의 - 김의철 후보>

직원연대는 사장 선임 국면에서 1차 관문을 통과한 후보 중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후보들에 대해 공개 질의를 하고자 합니다. 김의철 후보에 대한 질의입니다.

1. 2017년 9월 21일 보도국 일부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간부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파업에 중립은 없다고 한 성명이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후보는 그 성명에 연명했는데, 아직도 그 주장에 동의하십니까?

2. 당시 성명을 보면 국정원 블랙리스트가 폭로하는게 뭐냐고 파업 불참여자들을 윽박지르고 있습니다. 국정원 블랙리스트 주장은 본부노조가 대대적으로 주장했지만 결국 혐의없음으로 종결됐습니다. 후보는 경영기획서 등을 통해 저널리즘의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렇게 확인도 안된 사항을 근거로 성명을 내고 동료를 윽박지르고 회사를 두 쪽으로 갈라버리는 행위에 동참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 당시 성명에 거명된 파업 불참 간부들의 현 상황을 보면 사실상 저 문건을 블랙리스트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철저하게 인사, 보직 등에서 배제돼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후보자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4. 2017년 10월 23일 후보자가 연명한 다른 성명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간부들을 '부역자' '공범자'로 칭하면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KBS에 그들의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사실상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후보자는 아직도 당시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을 부역자라고 생각하고, KBS에 그들을 위한 자리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5. 당시 파업의 목적 중의 하나가 강규형 이사를 해임하라는 것이었는데, 강규형 이사의 해임은 대법원에서 부당해임으로 확정됐습니다. 후보자는 자신이 참여한 행위에 의해 누군가가 부당하게 해임된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6. 강규형 이사의 부당 해임 최종 판결은 결과적으로 오히려 당시 파업한 사람들이 정권에 부역했다는 평가가 가능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7. 후보자는 공영방송의 품격을 경영계획서에서 수 차례 언급하고 있습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간부들을 협박한 행위는 공영방송의 품위에 부합하는지요? 후보자의 의견은 무엇입니까?
 
8. 후보자는 자신과 생각이 달라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을 부역자라고 부르는 사람이 KBS 사장이 되는 것이 KBS의 명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9. 2017-18년 파업은 결과적으로 새 정권이 전 정권이 임명한 이사를 부당하게 해임한 권력의 방송장악 행위였습니다. 후보자는 당시 파업에 열심히 참여했는데, 그럼 후보자 본인도 방송장악에 참여했다는 평가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후보자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요?
 
10. 후보자는 진실과 미래위원회의 위원으로서 진미위가 수행한 다수의 행위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바 있습니다. 그 진미위가 법원으로부터 사실상 불법 기구라는 판단을 받았습니다. 진미위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견해가 다른 직원들을 보복하기 위한 기구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후보자는 진미위 및 진미위에서 자신의 역할이 여전히 정의롭다고 평가하십니까?
 
11. 진미위가 최종적으로 위법한 기구로 확정되고, 진미위가 행한 징계 등의 행위가 부당한 행위로 확정될 경우 후보는 회사 내 임의단체에서 벌어진 논란을 근거로 정치적 견해가 다른 직원들을 보복한 주체가 될 수 있습니다. 후보자가 사장으로 선임됐는데 이후 진미위가 최종적으로 불법으로 결론이 날 경우 후보자는 사장의 직위에서 사임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 후보자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2. 후보자는 양승동 체제 초대 본부장으로 당시 청와대 홍보 수석의 불만 표시 이후 태양광 복마전 보도 프로그램이 재방되지 않는 행위에 대한 책임자입니다. 후보자는 아직도 당시의 재방 불발 사태가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13. 후보자는 강원도 고성 산불 보도 참사의 총 책임자로, KBS가 독점적인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의 지위를 위협받는데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KBS의 존재 이유라고도 할 수 있는 재난방송을 망치고, 국가기간방송의 지위까지 흔들리게 한 책임자가 사장 후보로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십니까?
 
14. 후보자는 보도본부장의 자격 및 진실과미래위원회의 권고 등을 근거로, 자발적으로 퇴사한 뒤 타 언론사에 근무하고 있던 모씨와 또 다른 모씨를 특별채용해달라는 요구를 인력관리실에 문서로 시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감사실은 일상감사 의견을 통해 모씨의 채용절차에 대해서는 시험 절차를 생략하는 행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고, 또 다른 모씨에 대해서는 "채용 대상자에 대한 사측 부당인사에 대한 법적 판결과 이에 따른 세부 검토내용이 없어 피해구제를 논하기가 어렵고, 채용 대상자의 징계사유는 회사 경영진에 대한 욕설구호와 휴대폰 문자를 이용한 일방적인 비방을 상습적으로 반복한 것이 주 원인으로 이루어진 상황에서 심도있는 판단이 요구됩니다"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특별 채용에 대해서는 "신입 및 경력직원 채용을 위한 신규 소요인력 조사시에도 탐사보도 인력에 대한 필요성이 없었던 상황인 바, 탐사보도 적정 필요인원에 대한 명확한 사유와 산정 후 특별채용을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라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후보자는 당시의 특별채용이 아무런 법적 문제 혹은 형평성, 공정성의 문제가 없는 정당한 행위라고 판단하시는지요?

2021. 10. 14

공정방송과 비전 회복을 외한 KBS 직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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