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지역 662명 해외 24명 총 686명… 확산세 안 꺾이면 '3단계 상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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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서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권창회 기자
국내 우한코로나(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일 700명에 근접하면서 역대 두 번째 큰 규모로 폭증했다.정부는 전날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수위를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로 격상했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3단계 상향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우한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686명 늘어 누적 3만9432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594명)보다 92명이나 늘었다. 이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정점(2월29일, 909명) 이후 284일 만에 최다 기록이자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앞선 1·2차 유행과 달리 이번에는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가족·지인 간 모임 등 일상적 공간을 매개로 한 감염이 속출해 방역당국의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감염자는 662명, 해외입국자는 2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566명에서 96명 늘어나며 3월2일 684명 이후 가장 많았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3일 이후 일주일 연속 500~600명대를 이어갔다.서울 264명, 경기 214명, 인천 46명, 수도권 524명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64명, 경기 214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524명이다. 이는 수도권 중심 '2차 유행'의 정점(8월27일, 441명 중 수도권 313명)보다 200명 이상 많은 기록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경남이 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북 24명, 부산 20명, 울산 14명, 전북 12명, 대전 10명, 광주 9명, 강원 5명, 충남·경북 4명, 대구 3명, 전남·제주 각 2명, 세종 1명이다.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홀덤 펍'(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주점) 5곳과 관련해 지금까지 1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중구의 한 시장에서도 1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종로구의 음식점 '파고다타운' 및 노래교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2명으로 늘었다.이외에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누적 57명) ▲충남 청양군 마을회관(14명) ▲부산 남구 음식점(16명) ▲부산 강서구 환경공단(10명) ▲전북 완주군 자동차 공장(15명) ▲울산 남구 요양병원(100명) 관련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전국 17개 시·도에서 확진자 급증… 일상감염 확산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의 28명에서 4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서울(6명), 경기(4명), 인천(2명), 강원·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8명, 헝가리·멕시코 각 3명, 독일 2명, 방글라데시·인도·러시아·인도네시아·아제르바이젠·리투아니아·우크라이나·핀란드가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은 20명, 외국인은 4명이다.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55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5명 늘어난 149명이다.정부는 전날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수위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각각 격상했지만 지금의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3단계 상향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