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범죄 수사검사들과 대검찰청에서 오찬… 11월17일, 23일 이어 '내부 결속' 다지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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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검찰총장. ⓒ뉴데일리 DB
연 이틀 일선 검사들과 만남을 이어간 윤석열 검찰총장이 24일 "국민의 생명권과 안전권은 절대적으로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총장은 이날 낮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중대재해범죄를 수사한 일선 검사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당부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 17일 진행된 사회적 약자 보호 간담회의 일환으로, 일선 검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천 물류창고와 용인 물류센터 화재 사건, 유치원 집단 식중독 사건 등을 수사한 검사들이 참석했다.윤 총장은 "중대재해 사건은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각종 편법과 반칙이 누적돼 건설근로자·아동 등 선량한 다수의 사회적 약자가 피해를 입는 인재(人災)가 대부분"이라며 "중대재해로부터 위협받는 국민의 생명권과 안전권은 절대적으로 보호돼야 하는 헌법상 기본권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가장 높은 수준의 대응을 해달라"고 말했다.윤 총장은 최근 일선 검사들과 만남을 이어가며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지난 17일 열린 첫 번째 간담회에서는 서울 우이동 아파트 경비원 폭행 사건 등을 수사한 검사들과 만났다. 윤 총장은 이자리에서 "우월한 지위를 부당하게 남용한 범죄에 적극 대응해 을의 지위에 있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함으로써 공정하게 형사법을 집행하는 것이 검찰에 맡겨진 기본적 책무"라고 말했다. 윤 총장과 일선 검사들의 간담회는 총 세 차례 열릴 예정으로, 앞으로 한 차례 더 열린다.윤 총장은 이와 별도로 23일 '공판중심형 수사구조 개편 방안'을 시범실시 중인 대구·부산·광주지검 소속 담당 검사 6명과도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윤 총장은 이 자리에서도 "검찰개혁의 비전은 '공정한 검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이번주 중으로 지난 19일 불발된 윤 총장을 대상으로 대면감찰을 강행할 예정이다.서울중앙지검도 윤 총장 측근과 가족 수사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순배)는 불법요양병원 개설과 요양급여 부정수급 등의 의혹을 받는 윤 총장 장모 최모 씨를 불구속기소했다. 다만 수사팀은 해당 사건에 윤 총장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보고 윤 총장의 직권남용 혐의는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