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민심 이탈 '文 지지율' 44.4%… 정의당 지지층서 17.8%p 대폭 떨어져
  • ▲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추이. ⓒ리얼미터
    ▲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추이.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3주 연속 하락해 44.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9일 발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지난주보다 0.5%p 떨어진 44.4%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7%p 떨어진 50.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p 오른 5.4%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5.8%p로 오차범위 밖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2.4%p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광주·전라에서도 1.9%p 하락했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5%p가 빠졌다. 반면 인천·경기에서는 1.0%p로 소폭 올랐다.

    중도층·진보층도 등 돌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17.8%p 대폭 하락한 반면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0%p 높아졌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3.0%p 올랐고,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각각 3.2%p, 2.3%p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대에서 지지율이 각각 3.9%p, 2.8%p 하락했고 40대에서는 4.4%p 상승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더불어민주당이 당헌 개정을 통해 내년 서울·부산시장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한 데 따른 반발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야당 대표 시절 '무공천' 당헌을 만든 당사자이지만, 논란이 발생해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번 조사는 4.5%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