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5회 늘푸른연극제' 공식 포스터.ⓒ스튜디오 반
    ▲ '제5회 늘푸른연극제' 공식 포스터.ⓒ스튜디오 반
    원로 연극인들의 업적을 기리는 '늘푸른연극제'가 12월 4일부터 열린다.

    5회째를 맞은 '늘푸른연극제'는 2021년 2월 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TOM 2관,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원로 연극인들의 무대를, 연극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은 연극계에 따스한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다시, 봄'이란 부제를 정했다.

    공식 포스터에도 완연한 봄에 대한 희망과 예술인의 모습을 담아냈다. 총 5편을 선보이며, 각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당면한 현실을 통찰력 있게 바라볼 전망이다.

    개막작은 기획공연인 '장마'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장마'는 1973년 윤홍길 작가의 작품이다.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계속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는 우리 민족에게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전북을 대표하는 가장 오래된 연극 단체 창작극회는 박동화의 작품 '나루터'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부드러운 매장'은 극작가 오태영의 작품으로, 한 가정의 비극을 구현해 내며 현대사의 모순을 그려낸다.

    연극제 '실험극장'이 선보일 프란츠 카프카의 명작 '심판'은 현실과 소외된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앙드레 지드와 장 루이 바로가 각색한 '심판'은 12월 18일부터 3일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상연된다.

    마지막으로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의 작품 '오이디푸스 왕'이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2021년 2월 5일부터 3일간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