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0시 기준 지역감염 104명, 28일 만에 최다… 1만1836건 검사, 양성률 1.02%
  • ▲ 2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시스
    ▲ 2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시스
    국내 우한코로나(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15일(110명) 이후 일주일 만에 1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완화 이후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요양병원 및 재활병원 관련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데다, 지인·가족모임을 통한 새로운 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감염 재확산 우려가 커졌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21명 늘어난 2만5543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21명으로 집계된 것은 지난 9월24일(125)명 이후 28일 만에 가장 많은 수다. 

    최근 일주일 간 신규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지난 15일 110명, 16일 47명, 17일 73명, 18일 91명, 19일 76명, 20일 58명, 21일 22명, 22일 121명으로 7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수도권 국내발생 82명…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32명 추가 확진

    신규 확진자는 국내 지역사회감염 104명, 해외유입 17명이다. 지역감염 환자가 세 자릿수로 집계된 것은 지난 9월24일(109명) 이후 28일 만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62명, 서울 18명, 충남 11명, 부산 5명, 인천·강원·대구·전북 각 2명 등이다. 수도권에서만 82명이 확진판정받았는데, 이는 지난 7일(83명) 이후 15일 만에 최다 수치다.

    서울에서는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수영장 관련 5명이 추가 확진판정받았고, 강남·서초 지인모임 관련 4명이 확진됐다. 또 도봉구 다나병원과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강남 CJ텔레닉스에서도 각각 확진자가 1명씩 발생했다.

    경기도에서는 광주시 소재 SRC재활병원에서 3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공동격리 중 병동 내 환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한 추가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병원 첫 확진자와 관련해서는 앞서 강원도 홍천에 거주하던 가족 중 며느리와 초등학생 자녀 2명이 확진판정받은 데 이어 전날 아들과 중학생 자녀 등 2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군포시 소재 남천병원에서도 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의정부 소재 재활전문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도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충남 천안에서는 19일 확진된 환자 접촉자 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천안 소재 사우나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가운데 택시기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 우려가 커졌다. 또 아산에서는 일가족 3명이 확진됐는데 그 중 1명은 초등학교 교사로 알려졌다.

    부산에서는 해뜨락요양병원 입원 환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북 정읍에서는 지난 16~17일 서울 송파구 확진자와 접촉한 50대 가족 1명과 50대 요양보호사 1명이 감염됐다. 이 요양보호사는 송파구 확진자와 한 미용실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곳에서는 불법 미용시술이 이뤄진 것으로 보건당국은 본다.

    해외유입 환자 17명… 전날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해외유입 환자는 17명으로 전날(34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검역 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8명(경기 5명, 인천 2명, 경북 1명)이 확진됐다. 추정 유입국가는 필리핀 4명, 프랑스·미국 각 3명, 에티오피아 2명, 인도·러시아·네팔·스위스·영국 각 1명 등이다. 내국인은 4명, 나머지 13명은 외국인이다.

    사망자는 3명 늘어 453명(치명률 1.77%), 완치된 환자는 63명 늘어 2만3647명(완치율 92.58%)으로 확인됐다.

    전날 이뤄진 진단검사 건수는 1만1836건으로 직전일 1만2180건보다 344건 줄었다.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은 1.02%로 직전일 0.75%보다 .0.27%p 상승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진단검사 건수는 총 251만5325건이다. 이 가운데 246만9969건은 음성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만9812건은 결과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