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23일 8600만원 받아 챙긴 이상호 구속영장 발부… 이 위원장, 노사모 부산대표·문재인 캠프서 활동
  • ▲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사하을 지역위원장. ⓒ연합뉴스
    ▲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사하을 지역위원장. ⓒ연합뉴스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이 '라임 사태'에서 전주(錢主)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23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0시쯤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는 취지로 이 위원장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0일 정치자금법 위반과 배임수재 등 혐의를 적용해 이 위원장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과 김 전 회장이 실소유한 회사 주식 5600만원어치 등 8600만원을 위법하게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위원장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온라인 게시판 등에서 '미키루크'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2년 대선 때는 노사모 부산대표를 맡기도 했다. 2017년 대선에서도 문재인 캠프에서 일했으며, 지난 4·15국회의원총선거에서 부산 사하을지역구에 공천받아 출마했다 낙선했다.

    이 위원장은 라임사태가 불거지면서 김 전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