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 없는 세상 강조했는데, 노무현정신 계승 맞나…"조국·윤미향에서 벗어나라"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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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박성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 계셨다면 조국 사태와 윤미향 씨 사태에 아마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며 일갈했을 것"이라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추모하며 "노 전 대통령은 자신과 자기편에 너무나도 철저하고 엄격한 분"이라고 평가했다."與, 노무현 강조했던 특권 없는 세상과 거리 멀어"안 대표는 특히 '노무현정신'을 언급하며 현 정부와 민주당을 비판했다. 안 대표는 "여당에서는 그분이 꿈꾸셨던 '반칙과 특권이 없는 공정한 사회, 정의로운 나라, 사람 사는 세상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과연 지금 정부여당이 보여주는 모습이 그분의 뜻과 맞는지 묻는다"고 꼬집었다.이어 "지금 여당은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를 이야기하지만, 먼저 진정한 노무현정신의 DNA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관용과 통합의 정신은 실종되고, 남에게는 엄격하지만 스스로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객관적인 진실에는 관심 없고 주관적 정의만을 내세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최근 여당이 보여주고 있는 태도는 노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노무현정신을 계승한다면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여자 조국'으로 불리는 윤미향 당선인을 감싸는 정부와 여당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안 대표는 "순수한 열정으로 대한민국을 바꾸려 했던 노무현정신의 계승자를 자처한다면 이제 조국에서 벗어나고, 윤미향 씨 문제도 조속히 바로잡아야 한다"며 "정치권력을 이용해 한명숙 전 총리 재판의 실체적 진실을 뒤집으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권은희 "'한명숙 재조사' 김태년 주장 어처구니없어"권은희 국민의당 최고위원도 민주당 내부에서 이미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한 전 총리와 관련한 재조사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비판했다.권 최고위원은 "한 전 총리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았다"며 한 전 총리 사건 재조사를 요구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일축했다.그러면서 "현재 사법체계에서 법원은 10명 중 8~9명이 유죄 심증되면 유죄를 확정한다. 그런데 김 원내대표는 한 명이 끝까지 아니라고 하니 기소와 재판 다시 조사해야 한다고 한다"며 "김 원내대표의 주장에 의하면 모든 검찰 기소와 법원의 재판을 재조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권 최고위원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더욱이 여당 원내대표가 한 주장이라기에는 어처구니가 없다"며 개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