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입소스 여론조사 결과… 하루 전 동아일보 조사에선 김부겸 후보가 앞서
  • ▲ 대구 수성갑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뉴시스
    ▲ 대구 수성갑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뉴시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며 4·15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대구 수성구갑 여론조사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김부겸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전 공개된 다른 업체의 여론조사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중앙일보는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6~27일 대구 수성갑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주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44.8%로 김 후보(37.4%)를 오차범위(±4.4%p) 내인 7.4%p 차로 앞섰다. 

    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수성구청장 출신 이진훈 후보는 5.9%, 17대 한나라당 의원을 지낸 곽성문 친박신당 후보는 1.6%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주 후보(44.9%)와 김 후보(34.4%) 간 격차가 10.5%p였다. 비례대표정당 호감도는 미래한국당(40.9%), 더불어시민당(14.8%), 정의당(7.8%), 국민의당(7.2%), 열린민주당(6.6%), 우리공화당(1.3%) 순이었다. 

    전날 공개된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주 호보가 김 후보에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지난 2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가 41.3%를 기록하며 38.3%를 얻은 주 후보(38.3%)를 3%p 차이로 앞섰다. 이 후보는 7.6%, 곽 후보는 0.7%를 각각 기록했다. 

    대구 수성갑은 ‘대구의 정치1번지’로도 불리는 곳이다. 비슷한 시기 서로 다른 여론조사에서 결과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 등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통합당 주 후보와 민주당 김 후보 모두 현역 4선 의원이라는 점에서 누가 5선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입소스의 조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79.2~80.1% 비율)에 유선 임의전화걸기(RDD)를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p다. 

    리서치앤리서치의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유선 6%+무선 94%)으로 임의 전화걸기(RDD)와 3개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를 표본으로 실시됐다. 응답률 13.7%,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3%p다. 

    두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