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 같은 회사 소속된 것만으로 억울한 비난...사건의 숨겨진 진실 밝혀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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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씨. ⓒ뉴시스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36)의 변호인단이 5일 일제히 사임계를 제출했다.CBS노컷뉴스에 따르면 고씨 변호인단은 "사건과 관련 없으면서도 같은 회사에 소속된 것만으로도 억울한 비난을 받고 있는 다른 변호사들의 피해를 지켜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사임계를 제출하고 사건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변호인단은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고 싶었다"며 "미처 수사기록을 들춰보기도 전에 '강력한 변호인단' 등의 기사로 세간의 부정적인 관심이 집중돼 버렸다"고 말했다. 또 "이제 피고인 고유정이 국가가 선정할 변호사에게 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얼마나 털어놓을지 알 수 없게 됐다. 진실 발견의 책임은 오롯이 법원의 몫으로만 남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전날 언론보도를 통해 고씨가 최근 법무법인 율현과 금성 등에서 변호인 5명을 선임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변호인단에는 형사소송법 관련 논문을 다수 작성한 판사 출신의 변호인과 대학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한 변호인이 포함되면서 고씨가 혐의를 피하기위해 강력한 변호인단을 꾸렸다는 해석이 나왔다.고씨는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 10분께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3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이후 사체를 훼손해 유기한 혐의(살인과 사체손괴·은닉)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