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익스피어의 낭만 희극 '십이야'가 가족음악극으로 재탄생된다.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2019년 1월 11일부터 2월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가족금악극 '십이야'를 공연한다.

    서울시극단은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를 기획해 '템페스트'(2015-16), '십이야'(2017), '한여름 밤의 꿈'(2018)을 선보인 바 있다. 원작이 전하는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영어자막을 제공하며, 공연 관람 전 예절과 작품의 설명을 돕는 스터디 가이드가 마련된다.

    '십이야'는 너무도 똑같이 생긴 쌍둥이 남매 바이올라와 세바스찬이 세계여행을 떠났다가 폭풍우로 인해 헤어지면서 벌어지는 소동과 함께 펼쳐지는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놀이처럼 표현한 작품이다. 

    '십이야' 이야기를 전하는 유쾌한 광대들의 즐거운 노래와 안무가 정극의 무게감을 덜어준다. 공연 초반 관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가 장면에 참여하고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함께 호흡하는 무대 연출로 극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이번 공연은 김광보 예술감독을 필두로 김수희(연출), 오세혁(각색), 전송이(음악), 은미진(안무), 이창원(무대), 이명아(의상) 등 2017년 초연의 창작진들이 다시 뭉쳤다. 김신기, 이지연, 조용진, 오재성, 김유민, 신정웅, 이나영, 이상승, 김민재, 김민혜, 이경우가 출연한다.

    김수희 연출은 "배경, 소품, 의상을 모두 광대 콘셉트로 맞춰 마치 동화 속에 있는 듯 알록달록하고 사랑스러운 색감의 무대를 만들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췄지만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음악극이다. 다시 무대에 올리게 되어 더욱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 [사진=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