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오이디푸스' 캐릭터 이미지.ⓒ샘컴퍼니
    ▲ 연극 '오이디푸스' 캐릭터 이미지.ⓒ샘컴퍼니
    연극 '오이디푸스' 주요 캐스트의 캐릭터 컷이 공개됐다.

    '오이디푸스'는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의 원작으로, 오이디푸스가 신에 의해 정해진 운명의 덫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부인으로 삼는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사진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황정민의 강렬하면서도 연민이 묻어나는 양면적인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촬영 당시 황정민은 자신에게 내려진 신탁을 피하기 위해 고뇌하는 오이디푸스의 모습을 극적으로 표현해내며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늙지 않는 여자이자 신탁을 피해 갓 낳은 아이를 버리지만 되돌아온 진실에 절망하는 오이디푸스의 어머니 '이오카스테' 배해선은 테베의 메마르고 원시적인 콘셉트로 촬영한 다른 배우들과 달리 대지의 여신을 연상시키는 생명력 있는 캐릭터 느낌을 살렸다.

    테베의 고명한 예언자 '테레시아스' 역의 정은혜는 이오카스테와 정반대의 다크하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오이디푸스가 느끼는 고통의 원인을 다양한 시점에서 전달하고 서사를 끌어나가는 인물인 '코러스장' 박은석과 오이디푸스에게 진실로 가는 열쇠를 쥐어주는 인물인 '크레온' 최수형은 강인한 남성미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현장에서 상의 탈의에 대한 수줍음을 토로했으나, 탄탄한 반전 몸매를 선보이며 기존의 이미지와 확연히 대비되는 새로운 모습을 연출했다. 

    연극 '오이디푸스'는 2019년 1월 29일부터 2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며, 오는 11일 오후 2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