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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경질하고 정경두 합참의장을 신임 장관으로 내정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 ▲ 정경두 국방부 장관 내정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정경두 국방장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고속 승진을 통해 국방부 장관에 오른 인물로, 비육군 출신에 국회에서 소신발언이 인선의 배경이 됐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공군 참모총장을 거쳐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역임한 방위력 개선 분야 전문가"라며 "군사작전 및 국방정책에 대해 풍부한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업무스타일에 한번 시작한 일은 추진력과 근성을 발휘해 차질없이 완수하는 강직한 원칙주의자"라고 했다.
청와대는 정경두 장관 후보자의 인선 배경에 대해 국방개혁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꼽는다. 이를 토대로 각 군의 균형발전과 합동작전 수행역량 보강, 국방 문민화의 강력 추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정병두 "국방개혁 완성하겠다"
정 후보자는 공군 출신으로 공군 전력기획참모부장, 남부전투사령부 사령관 등을 맡은 비육군 출신이다. 박근혜 정부인 지난 2015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공군 참모총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8월 합동참모본부의장으로 무게감이 높아졌고 1년 만에 또다시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이같은 정 후보자의 고속승진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도입 논란이 한창이던 2015년 9월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의 소신발언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정 합참의장은 당시 "(사드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며 "효용성에 대한 세부적인 검토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여야가 사드 도입 여부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던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발언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정 후보자는 국방부 장관에 내정됐다는 발표 직후 국방부 기자단에 배포한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중책에 내정돼 책임의 막중함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의 지엄한 명령인 국방개혁 완성을 통해 강한 안보와 책임국방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직무를 수행하게 되면 대한민국의 평화와 국민안전을 지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