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업기술원 "반려견 변·털색깔도 양호해져"
  • ▲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8일
    ▲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8일 "고소애가 반려견 간기능 지표인 ALT(alanine aminotransferase,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 수치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도내 곤충 농가의 소비시장 확보차원에서 진행됐다. ⓒ뉴데일리 DB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8일 '고소애'(식용곤충 갈색거저리 애벌레) 분말이 반려견의 간기능 개선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고소애는 단백질 약 50%, 지방 4% 정도다. 이 중 불포화지방산 비율은 76~79%로 우수한 영양조성을 갖춘 식용곤충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2014년, 농기원은 실험용 쥐에 고소애 식이시험을 한 결과, 간 해독작용과 간 손상 시 발생하는 효소함량 감소 효과를 밝혀낸 바 있다.

    농기원 관계자는 "고소애 분말을 각각 2.5%, 5% 첨가해 2개월 미만의 이유견과 6년 이상의 노령견에 1~2개월 간 급여한 결과, 기호성·변·털색깔 등이 양호하게 나타났다. 특히 간기능 지표인 ALT(alanine aminotransferase,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 수치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실험을 통해 반려견에게도 간기능 개선효과가 있음을 재확인한 셈이다.

    농기원은 이번 연구가 반려동물 관련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도내 곤충 농가의 소비시장 확보차원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순재 경기도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연구결과로 기능성 곤충사료 소비가 확산돼 반려견 건강도 챙기고, 곤충 농가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