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한복판서 절단된 머리 2개 발견"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길가에서 절단된 사람 머리 2개가 발견됐다.

연합뉴스는 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이날 오전 멕시코시티 중심가에 위치한 소칼로 광장에서 8블록 떨어진 교차로 길가에서 절단된 사람 머리 2개가 비닐에 쌓인 채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검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실종 신고는 없었다"면서 "피해자들이 언제 살해됐고, 다른 곳에서 피살된 뒤 이동된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에서는 마약 범죄 조직들이 공포감을 조성하는 목적으로 시신을 무참히 훼손하는일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멕시코 수도 한복판에서 이같이 잔인하게 훼손된 시신 일부가 발견된 것은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멕시코에서는 마약 조직들이 자신보다 영향력이 약한 조직을 습격해 세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멕시코 정부는 지난 7월 해군과 경찰 1천300명을 중무장 시키고 멕시코시티 남쪽 교회에 있는 빈민가에서 마약 갱단 소탕작전을 벌였다. 당시 총격전으로 갱단 두목을 비롯한 8명이 사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