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세월호 당일, 수도병원 간호장교 출장 기록 없는데..."

청와대는 17일 '세월호 사고 당일 국군수도병원 간호장교가 청와대에 출입했다'는 YTN 보도에 대해 "그런 기록이 없다"고 부인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호실과 대통령 의무실에 확인한 결과, (세월호 사고 당일) 국군수도병원에서 간호장교가 출장을 온 기록이 없다"고 말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또 "혹시 다른 이름으로 올 수도 있는지를 확인해봤지만 국군수도병원 소속 출입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 기자가 출입 기록을 거듭 묻자, 정연국 대변인은 "국군수도병원 소속 간호장교 출장 기록도 없고 의무실에도 출장을 온 사람이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혹시 보도에서 적시된 다른 사람이 올수도 있지 않나 해서 경호실에 확인했더니 국군수도병원 소속이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YTN 측은 보도를) 바로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YTN 측은 "세월호 참사 당일 국군 수도병원 간호장교가 청와대로 출장 간 기록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YTN 측은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이 장교의 청와대 출장 기록도 확보했다고 말했고, 정확한 청와대 출장 사유 등을 밝히기 위해서는 해당 간호장교의 소환 조사도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