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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 대화로 풀어야 된다니까…." 열심히 떠드는 정은이. 美주요 언론들이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 대북제재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설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北선전매체 캡쳐
美주요 언론들이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 유세 중 말했던 ‘북한과의 대화’ 의견에 대해 강한 비판을 퍼붓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美주요 언론들이 “대북제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가 인용한 美언론은 ‘워싱턴 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이다.
美‘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10일 ‘차기 美대통령은 어떻게 북한의 고삐를 죄야 하는가’라는 사설을 통해 “지금은 북한과의 대화가 아니라 제재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는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접근법인 ‘전략적 인내’의 결실이 빈약하다고 해서 이것이 차기 美대통령이 김정은과 협상하기 위해 서둘러 평양으로 가야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대북 제재에는 좀 더 시간을 줘야 한다”며 “핵무기를 추구하는 김정은을 직접 겨냥해 제재를 가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차기 美대통령이 직면할 주요 문제 가운데 하나가 핵으로 무장한 북한이 될 것”이라면서 “과거의 사례로 미루어 볼 때 지금은 대북제재가 올바른 대응”이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5일자 사설에서 대북제재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6월 1일(현지시간)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대상국으로 지정, 대북제재의 압박수위를 높인 점을 가리키며 “북한과 거래하는 외국 은행들은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것이며, 이로 인해 북한 정권은 재정적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바마 행정부의 조치에 대해 “美정부가 과거와 달리 중국의 압력에 위축되지 않고 대북제재를 부과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 미국의 대북제재가 강력하게 집행될 것”을 기대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은 美정부가 북한을 자금세탁 우려대상국으로 지정한 것이 성공하려면 중국을 설득해 대북제재에 동참하도록 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가 전한 ‘워싱턴 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의 사설을 보고, 일각에서는 美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발언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하지만, 내용을 보면 "북한과 더 이상의 대화는 필요없다"는 수준이다.
이 사설들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미국의 소위 ‘진보 진영’ 또한 더 이상 북한 김정은 집단을 ‘대화가 가능한 상대’로 보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의 사설은 2006년 이후 대북제재의 실패 원인이 中공산당에 있으며, 이들을 단단히 통제하는 것이 북한을 옥죌 수 있는 방안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과거 ‘경제’ 때문에 中공산당을 강력히 비판하던 것과는 다른 논조라고 풀이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