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KBS2 '태양의 후예' 제공
‘태양의 후예’가 남긴 것들은 높은 시청률만이 아니었다.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지난 14일 방송으로 종영을 맞았다. 하지만 드라마의 인기는 아직 미열로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뜨거운 상태다. 드라마는 이례적인 시청률로 인기를 입증했고,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의 안정적인 복귀, 진구와 김지원의 재발견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드라마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나날이 뜨거운 인기를 보였다. ‘태양의 후예’는 지난달 24일 첫 회에서 전국 기준 시청률 14.3%를 기록한 이후 3회부터는 23.4%를 기록하며 단숨에 20%대의 시청률을 돌파, 9회에 접어들면서는 최근 좀처럼 달성하기 힘든 수치인 30%까지 가뿐히 넘기며 ‘대박 드라마’임을 입증했다. 지난 14일 마지막 회는 무려 38.8%라는 전국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국과 함께 동시 방영된 중국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이에서는 회당 조회수가 약 1억 뷰 이상을 기록했으며, 누적 조회수는 이례적인 수치인 20억을 돌파했다.
‘태양의 후예’의 인기는 출연 배우들의 인기 급상승으로도 큰 영향이 끼쳤다. 송혜교는 지난 2013년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로 3년 만에, 송중기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 이어 군 제대 후 4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바다. 드라마의 방영과 동시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와 각종 SNS 상에는 연일 이들의 이름이 회자됐다.
13일 중국 엔터테인먼트 데이터 및 마케팅 기관 브이링크에이지의에서 지난 12일 집계한 스타 매체지수 순위에서는 송중기가 9.0775를 기록하며 2위에, 송혜교가 8.5975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내에서 이들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진 상황.
메인커플인 ‘송송커플’의 인기를 위협할 정도의 활약을 한 서브 커플인 ‘구원커플’ 배우 진구와 김지원에 대한 관심도 급상승했다. 앞서 진구는 다양한 영화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 받아왔지만 드라마로는 큰 성과를 누리지 못했던 것이 사실. 그런 그가 이번 '태양의 후예' 서대영 역을 통해서는 한 여자를 목숨 걸고서라도 지키는 진중한 카리스마로 ‘서대영 앓이’ 신드롬을 일으키며 많은 여심을 사로잡았다.
네 명의 주연배우들 가운데 비교적 새로운 얼굴인 김지원은 드라마 흥행의 최대 수혜자로 일컬어지고 있다. 극중 서대영을 향한 윤명주의 사랑은 애절했다. 강인한 줄 알았던 군의관의 연약한 뒷모습은 남성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달프게 만들며 실제 김지원에 대한 모성본능을 자극했다.
김지원은 ‘태양의 후예’를 통해 지금까지 작품 중 가장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는 중이다. 김지원은 눈에 띄는 또렷한 이목구비와 미모로 각종 CF 관계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 최근에는 주얼리 브랜드인 몰리즈 광고모델로 나서며 톱스타 못지않은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는 끝이 났지만 배우들의 행보에는 벌써부터 순항이 예고된다. 각자의 공백 이후로 드라마에 오랜만에 발을 내딛은 배우들은 복귀에 성공적인 안착을 했다. 이들이 선보일 다양한 작품과 연기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