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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리뷰] ‘응팔’ 드라마콘서트, 이젠 정말 안녕 ‘쌍문동 식구들’

입력 2016-03-05 18:18 수정 2016-03-05 20:14

▲ ⓒtvN '응답하라1988' 포스터


브라운관에서 만났던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주역들을 가까이서 보고 느꼈다. 관객들은 배우뿐만 아니라 가수들과 80년대로 돌아가 사랑과 정, 그리고 추억을 공유했고 한마음 한뜻으로 공감했다.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응팔’ 드라마 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날 ‘응팔’ 드라마콘서트에는 배우 류준열, 혜리, 고경표, 류혜영, 이동휘, 최성원이 등장했으며, 가수 변진섭, 노을, 박보람, 와블 OST 가창자가 총 출동해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

콘서트 막이 오른 후 등장한 이날의 MC 최성원. 그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슬픈 인연’을 열창했다. 이어 VCR을 통해 오프닝이 시작된 드라마콘서트는 덕선(혜리 분)의 “못 다한 우리들의 이야기”란 말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후 최성원은 출연진 류준열, 혜리, 고경표, 이동휘를 한 명씩 힘차게 소개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등장한 배우들은 입을 모아 “드라마에서 감동을 전해준 추억의 노래와 함꼐 우리들의 못 다한 이야기들을 본격적으로 풀어나가려 한다”라며 “충분히 즐기시고 행복하게 놀다 가시길 바란다”라고전했다.

출연진들은 각자의 근황을 팬들에게 전하며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이동휘와 고경표는 “좋은 작품으로 찾아가겠다”라며 각각 영화 ‘원라인’과 ‘7년의 밤’을 촬영 중이라 밝혔다. 이어 류혜영은 “팬 사인회를 열기도 했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고 혜리는 “휴식을 취하며 스스로 돌아볼 시간을 가졌다”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지막으로 류준열 “다들 아시다시피 드라마 끝이 난 후 바로 푸껫으로 갔다. 내일이 없는 것처럼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최근 독감에 걸린 류준열은 “독감 조심하시고 물 많이 마시기 바란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해 팬들의 걱정을 일축시켰다. 

이어 출연진들은 ‘응팔’ 속 최고의 명장면을 뽑아 관객들에게 소개했다. 배우들과 관객들은 함께 영상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드라마 속 감동적이었던 장면을 회상했다. 그중 최성원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보라(류혜영 분)가 고시원으로 떠나기 전 아버지(성동일 분)가 건넨 약봉지와 용돈을 받은 장면을 손꼽으며 “두 분의 연기도 좋지만 성동일 선배님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우리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다”라고 말해 감동을 배가시켰다.

‘응팔’ 드라마콘서트는 총 여섯 개의 ‘추억’으로 꾸며졌다. 보라-선우의 추억에 등장한 와블은 ‘매일 그대와’와 ‘보랏빛 향기’를 열창해 관객들과 ‘짝사랑’에 대한 감정을 함께 공감했다. ‘이웃’ 추억으로 꾸며진 두 번째 추억에서는 박보람이 등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 ‘혜화동(혹은 쌍문동)’과 ‘너의 의미’를 불렀다. 특히 그는 “함께 불러요”라며 관객들과 함께하는 무대로 만들었다. 

▲ ⓒtvN '응답하라1988' 스틸컷


또 ‘응팔’ 드라마콘서트는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로 사랑을 받았던 정환과 덕선의 이뤄지지 못한 아쉬운 사랑을 충족시켰다. 그는 “‘일찍다녀’와 ‘하지마 소개팅’, 그리고 ‘내 신경은 온다 너였어’가 가장 좋았다”라고 달콤했던 명대사를 언급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어 덕선은 일기장을 낭독하며 숨겨왔던 속마음을 드러냈다. 여기에 노을의 ‘소녀’ ‘세월이 가면’, 최성원과 함께한 ‘함께’를 차례대로 열창해 그 시절 ‘첫사랑’과 ‘짝사랑’의 풋풋한 감정을 노래로 표현했다.

공연 말미, 80년대 시절을 노래했던 변진섭이 등장,  ‘그대 내게 다시’ ‘숙녀에게’ ‘내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 뿐’ ‘새들처럼’ ‘걱정말아요 그대’를 관객들과 함께 떼창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그런가 하면 단번에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흥겨운 무대를 만들기도 했다. ‘응답하라 1988’을 ‘흥답하라 쌍문동’이라고 소개한 최성원의 말처럼 ‘아파트’ ‘황홀한 고백’ ‘그대에게’ 무대는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출연했던 배우들의 축전 또한 봇물을 이뤘다. 김성균(김성균 역), 이세영(왕자현 역), 김선영(김선영 역), 유재명(류재명 역), 안재홍(김정봉 역), 최무성(최무성 역), 박보검(최택 역), 김설(진주 역)은 ‘응팔’ 드라마콘서트에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며, “쌍문동 식구들이 벌써 그립다. ‘응팔’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을 만나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응팔’은 모든 출연진들에게 ‘선물’과 같은 존재일 터. 이동휘 는 “개인적으로 해가 바뀌면 타로카드를 많이 본다. 지난해 초 ‘응답’이란 카드를 받아 너무 신기했다. ‘응답하라 1988’은 저에게 ‘응답’한 작품이다”라며 “과분하고 귀중한 사랑을 받게 돼서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고경표는 “한 단어로 정리가 되지 않지만 촬영을 통해, 그리고 선우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평생 잊혀지지 않는 좋은 추억의 작품이다. 응답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류혜영은 “‘응팔’은 갈 수 없는 평행 우주 속의 시간, 나의 분신 성보라가 살고 있는 곳”이라고 말해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혜리는 “꿈이 뭐냐고 물어봤을 때 기억에 남는 가수, 연예인, 에너지를 드리고, 가슴에 남는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 꿈에 한 발짝 다가간 작품이 ‘응팔’인 것 같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저의 작품이 항상 기억에 남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류준열은 “‘응팔’을 촬영하면서 ‘건강한 사람이 되고있구나’란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드라마가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건강한 세상, 건강한 생각, 아름다워지길 꿈꾸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너무 감사드리고 이 사랑 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응답하라’ 시리즈가 나오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을 이었다. 마지막으로 최성원은 “훌륭한 친구들과 제작진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평소 동료들에게 잘 다가가지 못하고 말을 따뜻하게 건네지 못했었다. 이 시간 이후로 ‘나’라는 사람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한다”라고 소망했다.

지난해 11월 6일 첫 방송된 ‘응팔’은 매주 금, 토요일 밤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총 20회, 약 4개월 동안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며, ‘응팔 열풍’을 불러일으킨 ‘응팔’은 마지막 순간까지 팬들에게 따스한 사랑을 가슴 한 편에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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