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침 괴담 유죄에 재조명되는 야권의 끝없는 궤변
  • ▲ 박원순 서울시장ⓒ뉴데일리
    ▲ 박원순 서울시장ⓒ뉴데일리

    천안함 좌초설을 주장한 칼럼니스트 신상철씨가 최근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과거 천안함 음모론을 제기했던 야권의 망언들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수없이 많은 망언을 쏟아낸 야당 의원들이 아직까지 천안함 유가족들에게 단 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고 있어 이들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는 형국이다.

    정치권에서는 천안함 망언자들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SNS에 "천안함의 북한 폭침을 끝끝내 인정하지 않고 좌초, 침몰이라고 주장하셨던 분들이 있다"며 "국제공동조사단에 이어 법원까지 천안함의 폭침 사실에 대한 판단을 내린 이상, 각종 음모론을 퍼뜨린 정치인들은 국민과 천안함 유족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선거 공보물. '천안함 침몰'이라는 문구가 논란의 대상이 됐다.ⓒ
    ▲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선거 공보물. '천안함 침몰'이라는 문구가 논란의 대상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 후보 당시 '천안함 침몰'이라는 표현을 써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문 의원은 같은 해 10월 12일 공군회관에서 열린 '안보정책간담회'에서도 "현 정부의 안보무능을 틈타 서해에서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도발이 벌어졌다"고도 했다.

    문 의원 지난해 3월 안보정당을 표방하면서, 슬그머니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말을 바꿨지만, 중도표를 의식한 진정성 없는 발언이란 비판을 받았다. 특히 문 의원은 '천안함이 침몰된 것'이라는 과거 발언에 대해서 아직까지 단 한번의 사과하지 않았다.

    야당의 천안함 망언은 지난 5년 동안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지난해 3월 MBC라디오 '왕상한의 세계는 우리는'에서 "천안함 사건은 북한에 의한 폭침이 아니라고 본다. 배 옆에 난 스크래치를 보았느냐. 암초에 부딪쳐 좌초된 사건이다. 나는 그렇게 본다"고 주장해 거센 파문을 야기했다.

    당시 설 의원은 방송을 마친 뒤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과 진행자, 두 의원의 보좌진, 방송작가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이런 발언을 했다. 당시 홍문종 의원이 "천안함이 북한 소행이라고 믿고 싶지가 않다는 말씀인가"라고 질문하자 설 의원은 "믿고 싶지가 않다"고 말했다.

    설훈 의원은 또 "천안함 폭침 사건이 나기 사흘 전 백령도를 다녀왔는데 안보기관쪽에서 주변 정세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여기는 시계가 흐리고 수심이 얕은데다 어망이 많아서 잠수함이 못다닌다고 했었다"며 "천안함 사건 사흘 전에 백령도 가서 그런 브리핑을 들었는데 '북한이 와서 때리고 갔다'라고 하면 '이상한데'라는 생각이 안 들겠나. 당연히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망언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1년 10월10일 서울시장 후보 관훈클럽 토론에서 "북한을 잘 관리하고 평화를 구축해야 함에도 이 정부 들어서 북한을 자극해 억울하게 장병이 수장되는 결과를 낳았다"며 천안함 사태의 원인을 현 정부의 대북정책으로 떠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박 시장은 2014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천안함 4주기 추모식을 찾은 박원순 시장은 작년에서 추모식장을 찾았지만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한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2010년 4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북한의 공격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 북한은 항상 그런 주장을 해왔다. 과거에도 불바다를 만들겠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불바다 만든 적 없지 않은가"라며 오리발을 내밀고 있는 북한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또 2010년 9월 KBS 라디오 토론에서 "지금 이명박 정부 와서 한 푼도 안 퍼줬거든요. 안 퍼주니까 대북 관계가 좋습니까? 설사 천안함 사태 북한 소행이라고 완전히 규정하더라도 그런 일이 안 나오게끔 만들어야지 왜 나게 만드냐 이거에요"라고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소설가 이외수 씨는 '천안함 폭침은 소설'이라고 주장해 겉잡을 수 없는 파문을 야기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외수 씨는 천안함 폭침을 소설이라고 조롱까지 했다"며 "망언을 쏟아낸 야당 인사들과 이외수 씨는 이제라도 천안함 희생자들과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의원(오른쪽)과 설훈 의원.ⓒ뉴데일리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의원(오른쪽)과 설훈 의원.ⓒ뉴데일리


    √. 야권의 천안함 망언


    ① 정치권


    ■ 박지원 의원

    -“북한의 공격 가능성은 매우 낮다” 

    -“군 당국과 정부는 북한의 소행이라고 연기를 피우고 있다”

    -“천안함 사고, 북한의 소행이라 규정한 적 없어”


    ■ 한명숙 전 의원

    -“합동조사단 발표는 매우 부실...진실을 은폐해 신뢰 얻을 수 없다”

    -“공격받은 어뢰를 무슨 전리품이라도 되는 것처럼 자랑한다”

    ■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천안함 침몰이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과 관련있는 것 아니냐” 

    -“한미연합사령관이 故 한주호 준위 유가족에게 금일봉을 주는 이유가 뭐냐”

    -“북한의 소행으로 규정하는데 있어 정확한 데이터들이 없다”


    ■ 최문순(강원도지사) 

    -“20일로 예정된 조사단의 발표는 확립된 사실로 볼 수 없다”

    -“천안함은 좌초 후 절단된 것이라고 생각” 

    -“천안함이 두동강 난 건 홀인원이 한 다섯 번쯤 연속으로 나는 확률”


    ■ 김효석(전 민주통합당 의원) 

    -“북한소행으로 여론몰이 하는 것은 안보불안을 조장하려는 것”

    -“북한소행이 아니라는 양심선언이 곧 도처에서 나올 것이다”


    ■ 이강래(전 민주통합당 의원) 

    -“생존자들에게 함구하라는 지시를 해서 사건을 은폐하려고 하고 있다”


    ■ 천정배 의원

    -“북한소행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는 신북풍 뒤에 숨어 이득을 보려는 간악한 술수”


    ■ 송민순(전 민주통합당 의원) 

    -“ 천안함 사건은 전작권 없는 우리 군의 한계를 보여준 사례”


    ■ 정동영 전 의원

    -“6.2 선거는 이명박정권 심판이지 천안함을 빌미로 김정일 정권심판하는 것 아니다” 

    -“정부여당이 선거를 북풍 일색으로 덮으려 해도 심판이라는 본질은 변할 수 없다”

    ■ 박선원(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노무현 정부) 

    -“우리가 북한에게 당했다기보다는 우리 자체의 사고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명박 정부가‘노풍’을 꺾고 천안함 북풍몰이를 선거에 활용해 보려는 의도가 보인다”


    ■ 신상철(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민주당 추천) 

    -“천안함은 폭침이 아니라 좌초후 절단되고 파손됐다”

    -“천안함사고 원인이 어뢰공격이라고 발표한다면 세계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② 기타 주요인사


    ■ 유시민 전 의원

    -“사고인데도 북의 도발로 몰고 가려고 했던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합조단 발표를 믿으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 조국(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참여연대의 유엔 서한을 공격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


    ■ 백낙청(한반도평화포럼 공동대표) 

    -“천안함 사건은 정부가 적당히 장난치려다 커져버린 것” 

    -“MB의 5.24 대북 조치는 박정희, 전두환의 쿠데타를 능가하는 헌정파괴조치”


    ■ 이외수(소설가) 

    -“천안함 폭침은 소설이다 … 소설가인 내가 졌다”


    ■ 노회찬 전 의원

    -“방향 미리 정해놓고 짜맞추는 조사일지도”

    -“북한의 소행임을 전제로 소설을 써대고 있다”


    ■ 심상정 정의당 의원

    -“천암함 사건 재조사 추진할 것”


    ■ 이종인(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천안함 사고는 폭발이 아니라 좌초가 맞다” 

    -“단순한 교통사고를 가지고 정부가 해도해도 너무한다”


    ■ 이정희(전 통합진보당 대표) 

    -“북한에 천안함 반론권 보장하지 않으면 정전협정 위반” 

    -“천안함 대북규탄 결의안 채택에 반대한다”


    ■ 강기갑(전 통합진보당 대표) 

    -“북한 연계가능성 언급은 책임회피이자 위험천만한 일”

    -“정부의 천안함사건 발표는 급조된 선거용”


    ■ 유원일(전 창조한국당 의원) 

    -“어뢰로 맞췄다는 것은 달리는 차 안의 사람이 나비를 맨 손으로 잡을 확률과 비슷”


    ■ 김용옥 교수

    -“천안함 북 소행 발표는 웃기는 개그… 0.0001%도 설득이 안 된다”


    ■ 한상렬(목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이명박이야말로 천안함 희생자들을 낸 살인 원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