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단체 연합, "하나 된 국민의 힘이 북한 도발 영원히 끊을 것"
  •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5일 수봉공원에서 서해수호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해 열린 '서해 수호의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5일 수봉공원에서 서해수호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해 열린 '서해 수호의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25일 '제1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인천광역시가 시민들의 안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남구 숭의동에 있는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및 안보결의대회'를 열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괴의 공격에 맞서 영해를 수호하려 목숨을 바친 호국 용사를 기리기위해 정부가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정부는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지정했다.

    인천시 측은 "끊임없이 지속돼 온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고, 최근 정부 대북정책 전환에 대한 국민적 일체감을 만들어야 한다"며 "서해 수호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전사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행사를 열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유정복 인천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서해수호의 날 제정 배경이 된 가슴 아픈 사건들이 대부분 인천 앞바다에서 발생해 300만 인천 시민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제1회 서해수호의 날을 통해 호국정신을 더욱 가슴에 새기고, 그들의 희생에 부끄럽지 않도록 하나 된 마음으로 안보의식을 다지게 되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인천시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 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장과 의원, 인천시 교육감, 인천보훈지청장과 보훈단체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자들에 대한 헌화와 분향 및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와 별도로 15개 호국 보훈단체 연합은 ‘국민의 하나 된 힘이 북한 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이다'라는 주제로 안보결의대회를 개최,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했다.

    '서해 수호의 날' 제정에 가장 큰 계기가 된 천안함 폭침 사건은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경 백령도 서남방 2.5km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제2함대 초계함 천안함(PCC-772)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로 격침된 사건이다.

    이 북한의 도발로 승조원 104명 중 4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으며, 58명의 장병만 구조됐다. 실종자와 잔해 수색 과정에서, 'UDT의 전설'로 불리던 한주호 준위가 의식을 잃은 끝에 순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