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순정' 제작보고회가 4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됐다.

    연준석은 이날 "산돌이라는 역을 맡았다. 산과 들을 뛰어다녀서 산돌이다"라며 운을 뗐다.

    또 연준석은 '구체적으로 산돌은 어떤 캐릭터고 이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어떤 준비나 노력을 했냐'는 질문에 "산돌은 다섯 명에 친구들 사이에서 같이 그 시절을 겪고 있지만 자기 나름대로 어른스러운 면을 가졌다"며 "그 생각으로 그 상황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는 인물같다는 인상을 받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산돌의 이런 모습은 실제로 나와 비슷한 점도 있는 것 같다"며 "산돌은 어른스러워 보이려 해도 결국엔 어린 나이이기에 보는 분들께서 아련하거나 애틋함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연준석은 "산돌이는 극중 마라톤 선수다. 촬영 들어가기 전 조금이라도 운동을 더 열심히하려고 노력했다"며 "제가 원래 뛰는 폼이 좀 우스꽝스러운데 뛰는 폼도 바꿔가면서 연습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순정'은 작은 섬마을에 사는 수줍음 많은 소년 범실(도경수 분)과 라디오 DJ를 꿈꾸는 소녀 수옥(김소현 분)의 애틋한 첫사랑을 다룬 영화다. 더불어 이번 '순정'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연준석을 비롯해 도경수, 김소현, 이다윗, 주다영, 박용우, 박해준, 이은희 감독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