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文, 나라 도탄으로 몰아가려는 것" 원내복귀-국회정상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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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강경투쟁을 강하게 비판하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향해 "시대착오적인 후진적 정치선동을 벌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문재인 대표의 담화는 한마디로 나라를 도탄으로 몰아가겠다는 국민에 대한 '반민생 국론분열'의 선전포고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이 아무리 무책임한 야당이라고 하지만, 정기국회가 불과 한 달 정도밖에 남지않은 시점에 절박한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와 민생경제를 비롯한 산적한 민생현안을 무참히 내팽개칠 수 있느냐"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표의 '국민불복종 운동' 주장에 대해 "국회가 국민에게 불복종하는 반(反)국민적 행태일 뿐만 아니라 시대착오적인 후진적 정치선동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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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앞서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를 갖고, "정부의 역사 국정교과서는 거짓말 교과서이자 '부실 교과서"라며 정부의 국정화 고시 강행 또한 '명백한 불법행정'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특히 국민들을 향해 "이제 국민들께서 나서 주십시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국민불복종 운동에 나서주십시오. 권력의 오만과 불통에 '아니오'라고 말해주십시오"라며 국민을 호도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듯한 언행을 했다.
이에 대해 원유철 원내대표는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위한 법안들은 외면하면서, 한 줄도 써내려가지 않은 역사교과서에 대해 친일이니 독재미화니 국민을 호도하고 있는 문재인 대표의 정치선동에 대해 개탄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정의 중심에서 민생을 돌보고 경제를 살려야 할 국회가 우리 민생과 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현실에 분노와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상화가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면서, 본회의를 열어 민생 관련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년일자리를 위한 노동개혁 5대 입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 등이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 국회를 정상화시켜 조속한 처리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관광진흥법은 해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음에 따라 부족한 숙박시설을 해결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조속히 처리돼야 할 민생 법안으로 꼽히고 있음에도, 야당의 비협조로 3년 동안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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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강경투쟁을 강하게 비판하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원유철 원내대표는 아울러 이날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처리와 선거구 획정 제안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우리보다 늦게 중국과 FTA를 체결한 호주가 중·호 FTA 연내 발효를 여야가 합의하며 중국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한중 FTA가 연내발효되지 못하면 54억 달러에 달하는 1년치 관세절감액 손실과 매일 40억원에 이르는 손해를 보게 된다"고 밝혔다.
내년 20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을 위한 법정처리시한이 오는 13일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처럼 시급한 선거구 획정을 위해 원내수석 정개특위 간사회담 제의도 받아드려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언제까지 정쟁에 매달려 민생을 외면할 생각"이냐고 야당에 따져 물으며, "민생을 외면하면 국민의 외면을 받게 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끝으로 "지금 야당이 있어야 할 곳은 차가운 '길거리'도, '농성장'도 아니다다"며 더 이상 민생을 살려달라는 국민들의 바람을 외면하지 말고, 국회를 즉각 정상화시켜 산적한 민생현안 처리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