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첼시 공식 홈페이지
    ▲ ⓒ첼시 공식 홈페이지
    첼시 무리뉴 감독이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는 징계를 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열린 첼시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의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무리뉴 감독은 조나단 모스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품고 하프타임에 심판 대기실을 찾아가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전반전 종료를 2분 앞두고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가 퇴장을 당한 데에 화를 참지 못해, 결국 감독이 들어갈 수 없는 심판 대기실까지 찾아갔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27일 무리뉴 감독의 행동에 대해 징계를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징계가 적용되면 무리뉴 감독은 오는 31일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 하지만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첼시가 오는 30일 무리뉴 감독에게 내려진 징계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통 협회가 선수나 감독의 징계에 대한 항소를 검토하는 데는 하루 이상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만약 첼시가 항소 유효기간의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 무리뉴 감독의 징계를 항소할 경우 31일 경기에는 무리뉴 감독이 벤치에 앉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양날의 검이다. 만약 FA가 첼시의 항소를 기각하게 되면, 무리뉴 감독은 약 5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게된다. 무리뉴 감독은  이달 초에도 사우샘프턴전에서 1대 3으로 완패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이유로 벌금 5만 파운드 징계를 받았다.

    스카이스포츠는 "감독의 판정에 대한 부적절한 비판이 누적되면, 추가 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빌리 데이비스 전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이 무리뉴 감독과 비슷한 이유로 5경기 연속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첼시가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에 대한 징계 수위가 어떻게 나타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