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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제공
'그것이 알고싶다''그것이 알고싶다'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은 누구인가?
사건발생 18년 만에 이태원살인사건의 피의자가 법정에 다시 서게 됐다. 미국으로 도주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 된 아더 존 패터슨(36)이 그 주인공이다.3일 오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18년 동안의 취재와 추적을 통해 확보한 내용으로 '이태원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힌다.
지난 1997년, 스물세 살 대학생이 이태원의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미국 국적의 십대 소년들에게 아홉 번이나 칼에 찔려 사망했다. 바로 ‘이태원 살인사건’이다.
현장에 있던 용의자는 단 둘, 에드워드와 패터슨. 그런데 이들은 서로를 살인자로 지목했다. 살인혐의로 재판받던 에드워드는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았고, 패터슨은 단순 증거 인멸 등으로 형을 살다 특사로 풀려났다. 둘 중 하나는 가해자가 확실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패터슨은 검찰의 실수로 출국 정지가 풀린 틈을 타 몰래 출국하고 말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998년 11월 고 조중필 씨의 억울한 죽음을 담은 ‘이태원 살인사건’ 첫 방송(245회)으로 이 사건을 전 국민에게 알렸다. 이어서 검찰이 쉬쉬하던 패터슨의 출국 사실을 확인 보도하고(300회), 검찰도 행방을 모른다고 재기소를 거부한 패터슨을 미국 현지에서 찾아 단독 인터뷰(742회)하는 등 2009년까지 총 4편의 관련 방송을 내보내면서, 이 사건에 대한 진실을 감시하고 추적해왔다.
이후 지난달, 패터슨이 16년 만에 극적으로 송환됐다. 검찰의 기소 이후 3년 9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은 패터슨. 과연 이번에는 진범을 밝힐 수 있을까?
패터슨이 송환된 지난달 23일,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 사법 공조의 극적인 사건’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패터슨은 공항에서부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면서 사건 해결은 쉽지 않아 보였다.
취재 중 '그것이 알고 싶다'를 찾아온 뜻밖의 손님이 있었다. 바로 패터슨과 함께 현장에 있었던 에드워드였다. 패터슨처럼 16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태원 사건’을 잊고 싶었지만 억울해서 잊지 못했다고 했다.
또 제작진이 단독으로 입수한 미 법원의 인도 판결문은 패터슨을 다시 한국에 보내는 이유를 상세히 담고 있었다. 제작진은 그 동안의 취재내용과 범죄 전문가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재연, 두 사람의 진술을 재검증해보기로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이태원 살인사건 편은 3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