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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들 재검 촉구’ 서명한 대학생, “떳떳하다면..”

하루 동안 서울대-연고대-홍익대 재학생 포함 시민 5백여명 서명

입력 2015-09-11 19:30 | 수정 2015-10-08 18:02

▲ 의료혁신투쟁위원회(공동대표 정성균·최대집, 이하 의혁투)가 11일 오전부터 서울시내 각 주요대학 인근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의 재검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 뉴데일리 유경표 기자

의료인단체가 대학가의 젊은 대학생들에게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알리고, 공개적이고 투명한 의학적 검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의료혁신투쟁위원회(공동대표 정성균·최대집, 이하 의혁투)는 11일 오전부터 서울시내 각 주요대학 인근에서, 박원순 시장 아들 박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서명운동은 서울 연세대, 홍익대, 서울대, 고려대 순으로 진행됐다. 의혁투는 당초 시민 1천명으로부터 서명을 받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오전부터 갑자기 내린 비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혁투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이날 목표치의 절반인 약 500여명의 서명을 받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혁투의 서명 부스를 앞을 지나가는 시민들은 대체로, ‘공직자인 박원순 시장이 결백하다면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해, 아들이 재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대에 재학 중인 여대생 A씨는 “사회지도층의 아들이 합당한 이유 없이 병역을 면제받았다면 분명한 위법”이라며, “박원순 시장이 정말 떳떳하다면 재검을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 대학생단체 한국대학생포럼은 의혁투와 함께 '박주신씨 공개 재검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사진 가운데가 최대집 대표, 사진 오른쪽이 한국대학생포럼 여명 대표. ⓒ 뉴데일리 유경표 기자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고 밝힌 서울대 남학생 B씨도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해명하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있다면, 해당 공직자는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이는 국민으로선 당연한 요구이자 권리”라고 말했다.

한편, 대학생단체 한국대학생포럼 여명 대표 등도 서명활동에 참여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배포하며 관심을 호소했다.

여명 대표는 “전단지의 내용이 의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그런지 다소 복잡한 감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남학생들의 관심이 높다”며, “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역처분 변경과 관련돼 문제가 있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박원석 의혁투 사무차장도 “여대생들의 서명참여 비율이 생각 외로 높다”며, “주변의 남동생이나 남자친구 등이 군 입대를 했거나 할 예정이라 그런지 병역비리 문제에 대해선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1년 박주신씨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이 처음 불거진 뒤 지금까지, 주신씨의 신체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엑스레이는 모두 3개가 있다. 이 가운데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진 자생병원 엑스레이(촬영일자 2011년 12월 9일)는, 박주신씨 본인이 아닌 제3자의 신체를 촬영한, 이른바 ‘대리신검자 엑스레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 ▲ (왼쪽부터) 박주신씨 명의의 공군훈련소, 자생병원, 비자발급용 엑스레이.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박주신씨가 대리신검 혹은 영상자료 바꿔치기 등의 방법으로 병역을 기피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혹을 제기하다가,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양승오 박사(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센터 핵의학과 주임과장)와 치과의사 김우현씨 등 시민 7명은, 공판 과정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박주신씨 명의의 엑스레이 2개를 새로 입수해, 이들 엑스레이를 자생병원 엑스레이와 비교한 결과를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다.

새로 발견된 엑스레이는 박주신씨의 공군훈련소에 입소한 뒤 찍은 엑스레이’(촬영일자 2011년 8월 30일, 이하 공군 엑스레이)와, 주신씨가 비자발급을 위해 촬영한 세브란스병원 엑스레이(촬영일자 2014년 7월 31일, 이하 비자발급용 엑스레이)다.

이들 엑스레이에 대한 비교 판독을 통해, 피고인들은 이들 엑스레이 속 피사체를 동일인으로 볼 수 없는 차이점을 발견했다.

의혁투는 인체 골격모형과 판넬에 인쇄한 박주신씨의 공군-자생-비자발급용 엑스레이 사진, 전단지 등을 통해,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의학적 소견을 시민들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서명을 하려던 시민 중 일부는 “서명했을 때 법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 하기도 했다.

▲ ▲ 박주신씨 재검 촉구에 공감을 나타내며 서명에 동참한 시민들의 모습. ⓒ 뉴데일리 유경표 기자

최대집 대표는 본지 기자에게 “병역의 의무를 지는 당사자인 대학생들이 사회지도층 아들의 병역비리 문제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며, “주신씨 명의의 공군훈련소-비자발급용 엑스레이와 자생병원 엑스레이 속 피사체가 동일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는, 의혁투 내 근골격계 전문의들도 모두 동의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최대집 대표는 이 사건에 대해 이처럼 관심을 갖는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전문가단체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이 사건 핵심 쟁점에 대한 의학적 소견을 제시한 것”이라며, “박주신씨에 대한 공개적이고 투명한 의학적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의혁투는 지난달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내과 전문의 등의 소견을 청취한 결과, 박주신씨 명의의 엑스레이 영상자료에서 병역비리 의혹을 뒷받침하는 차이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최대집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1년 9월 자생병원에서 찍은 엑스레이에서는 우측 제1늑골에 석회화 소견이 발견되고, 흉추 1번 극상돌기 역시 수직방향으로 배열돼 있지만, 공군 엑스레이와 비자발급용 세브란스병원 엑스레이에선 석회화 현상이 없고, 극상돌기 역시 우측방향으로 배열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체모형과 인쇄된 사진자료 등을 이용해 ▲흉추 1번, 경추 7번의 추궁판과 극돌기 밑단의 형태, ▲견갑골 견봉의 두께 ▲견갑골 오구돌기와 관절와(關節窩) 평면과의 각도 등에서 큰 차이가 발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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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①]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의 핵심 증거, 
의문의 엑스레이 속 피사체는 누구?


2011년 박주신씨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이 처음 불거진 뒤 지금까지 박주신씨의 신체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엑스레이는 모두 3개가 있다.

이 가운데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진 자생병원 엑스레이(촬영일자 2011년 12월 9일)는, 박주신씨 본인이 아닌 제3자의 신체를 촬영한, 이른바 ‘대리신검자 엑스레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 박주신씨 명의의 자생병원 엑스레이. ⓒ 뉴데일리DB

반 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양승오 박사 등 시민 7명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한 공판을 통해 새롭게 밝혀진, 박주신씨의 ‘공군훈련소 입소 당시 엑스레이’(촬영일자 2011년 8월 30일, 이하 공군 엑스레이)와, 주신씨가 ‘비자발급을 위해 촬영한 세브란스병원 엑스레이’(촬영일자 2014년 7월 31일, 이하 비자발급용 엑스레이)는 각각 박주신씨 본인의 신체를 촬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박주신씨 공군훈련소 입소 당시 촬영된 엑스레이. ⓒ 뉴데일리DB

 

▲ 박주신씨가 지난해 7월 비자발급을 위해 촬영한 엑스레이. ⓒ 뉴데일리DB

이 들 세 개의 엑스레이는 모두 박주신씨의 신체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들 엑스레이에 대한 판독결과 피사체를 동일인으로 볼 수 없는 유의미한 차이점이 발견된다면, 이는 박주신씨의 대리신검 혹은 영상자료 바꿔치기 의혹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단서가 된다.

세 계적 권위를 인정받은 영상의학 전문의인 양승오 박사(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센터 핵의학과 주임과장)와 치과의사 김우현씨 등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을 주장해 온 시민들은, 위에서 언급한 세 개의 엑스레이에 대한 비교 판독 결과, 이들 엑스레이를 같은 사람의 것으로 볼 수 없는 차이점을 발견하고 이를 재판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석회화’와 ‘극상돌기’

‘석회화’란 나이가 들어 뼈에 발생하는 퇴행성 증상의 하나로 질병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한 번 생기면 없어지지 않으며, X-Ra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박주신의 자생병원 X-Ray(왼쪽)과 공군 X-Ray(오른쪽). 자생병원의 엑스레이에서는 오른쪽 제1늑골부위에 '석회화'현상이 보이지만 공군엑스레이에선 보이지 않는다. ⓒ 뉴데일리DB

박주신씨의 자생병원 X-Ray를 보면, 오른쪽 제1 늑골부위에 ‘석회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주신씨가 공군 입대 당시 찍은 X-Ray에는 이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차이에 대해 양승오 박사의 변호인인 차기환 변호사 등은 "각각의 X-Ray를 찍은 사람이 동일인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극상돌기’의 경우에도 차이점은 명확히 드러난다.

변 호인 측은 “공군에서 찍은 엑스레이와 비자발급을 위해 찍은 엑스레이에서는 피사체의 제 1흉추 극상돌기가 오른쪽으로 휘어있지만, 자생병원에서 찍은 영상에서는 정방향으로 나온다”며, “박주신씨가 공군에 입대해 찍은 엑스레이와 세브란스 공개신검에서 나타난 피사체의 의학적 차이가 명확해 동일인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리가 흔히 등을 만지면, 가운데 뾰족하게 솟아난 부분이 바로 ‘극상돌기’다.

흉추를 비롯해 모든 척추에 존재하며, 흉추에 외상이나 수술, 질병 등이 없었던 근접한 기간 동안 촬영된 엑스레이에서 극상돌기의 형태가 명확하게 다를 경우, 다른 개체라고 판단할 의학적 근거가 된다.


박원순 시장 아들 박주신씨 병역의혹 관련 3~4차 공판 
뉴데일리 기사 모음


다음은 뉴데일리가 3차 공판을 3회로 나눠, 3일 연속 톱으로 보도한 내용입니다.

[병역의혹 3차 공판 ①] 
[단독] 박원순, 아들 치과치료에 유령건강보험 사용 
경기고 웅변반 1년 선배 손명세 교수, 연대 공개身檢 전날 밤 통화 
선배(손명세)가 원장인 건보심평원 발부 허위공문서 제출...사법방해죄? 


[병역의혹 3차 공판 ②] 
[단독] 연대의사들도 "박원순 아들 X선 이상하다!" 
핵심증거 ‘석회화’·‘극상돌기’ 차이점 인정 
연대 공개신검 당시 MRI 판독 의사들 증인 출석..주신씨 X-Ray 소견 밝혀 


[병역의혹 3차 공판 ③] 
[단독] “박주신 소환장, 아버지(박원순)에게 송달” 
재판부, 변호인에게 “소환방법 찾아봐라” 
박주신, 대리인 통해 ‘출석 거부’ 통보...변호인 “증인신청 유지” 


[병역의혹 4차 공판 ①] 
[단독] 박원순 아들 병역의혹, 새 변수 ‘병역브로커’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사 A씨의 수상한 행적
검찰 수사 6개월간, 대포폰 의심 휴대폰 번호로 1천 번 넘게 통화


[병역의혹 4차 공판 ②]
[단독]박원순 아들 병역의혹, 증인은 왜 말을 바꿨을까?
세브란스 방사선사 A씨의 석연치 않은 행적
검찰 진술과정서 입장 번복..증인 신문 통해 허위진술 정황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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