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상캡처
    ▲ ⓒ영상캡처
    배우 정운택이 대리기사 류 모씨를 폭행한 혐의로 송치됐다. 이 가운데 고소인 류 씨가 심경을 밝혔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정운택은 지난 7월31일 밤 서울 논현동 교보사거리 앞에서 류 씨에게 전치 2주 상해를 입힌 혐의로 피소됐다. 

    앞서 정운택의 소속사 측은 '경미한 폭행'이라며 대리기사들이 먼저 정운택을 '대가리'라고 놀려 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연예인인 점을 악용해 합의 과정에서 무리한 금액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언론보도를 통해 당시 사건이 담긴 동영상과 류 씨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해당 영상 속 정운택은 류 씨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그의 멱살을 수차례 잡고 흔들었다. 상황을 피하려고 류 씨가 회사차에 타자 정운택은 류 씨의 머리를 때리고 회사차에 올라타서 류 씨를 끌어내리려고 했다.

    류 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정운택이 연예인인지도 몰랐다, 널리 알려진 사람은 아니지 않은가"라며 "조롱한 적도, 도발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금 얘기 꺼낸 적도 없다"며 "소속사 대표가 찾아와 처벌불원서와 합의금 100만원을 먼저 꺼내기는 했지만 내가 나서서 요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씨는 "이 일을 참고 넘어가보려 했지만 잘 안됐다. 무엇보다 창피해 죽고 싶었다"며 "이 사건을 그냥 넘어가면 정운택이 또 이런 행동을 할 지 모른다, 이번을 계기로 반성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