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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들 X선 사진 1~3번…의사들 여론은?

병역비리 의혹 제기 양승오 박사에 응원메시지 보내는 의사들 상당수

입력 2015-08-12 13:31 | 수정 2015-09-15 20:09

▲ 의사 면허가 있어야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 의료인 커뮤니티. 박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한 글들이 올라와 있다. ⓒ인터넷 의료인 커뮤니티 캡쳐

의료 종사자들만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살펴본 결과, 박원순 시장의 아들 박주신씨가 대리신검 혹은 영상자료 바꿔치기 등의 방법으로 병역비리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는, 양승오 박사(동남권 원자력의학원 암센터 핵의학과 주임과장)의 의견에 동조하는 의사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들은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양승오 박사 공판 소식을 접하면서, 박주신씨 명의의 MRI 및 엑스레이 사진과 관련돼 의학적 소견을 서로 주고 받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 의료 전문가들의 견해를 살펴볼 수 있는 곳 중 신뢰성이 높은 사이트로는 메디게이트와 닥플닷컴 등이 꼽힌다.

메디게이트와 닥플닷컴 등은 전문 의료인들이 인터넷상에서 의견을 나누는 커뮤니티다. 가입시 의사면허를 인증해야 하는 등 엄격한 가입절차를 가지고 있어, 일반인들은 가입이 불가하다.

본지가 해당 의료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박주신씨 병역비리 관련 글을 조회해 본 결과, 상당수 의료인들이 양승오 박사와 같은 견해를 나타냈다.

▲ 1. 박주신씨가 공군교육사령부에 입소해 촬영한 엑스레이. ⓒ모 의료인 커뮤니티 캡쳐

 

▲ 2. 박주신씨 명의의 자생병원 엑스레이. ⓒ모 의료인 커뮤니티 캡쳐

 

▲ 3. 박주신씨가 영국출국용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세브란스병원에서 촬영한 엑스레이. ⓒ모 의료인 커뮤니티 캡쳐

 

"1번과 3번은 박주신이 직접 찍은게 확실합니다. 1번은 공군 입대해서 찍은 엑스레이, 3번은 영국비자를 받을때 찍은 엑스레이 입니다. 2번은 자생한방병원 엑스레이로, 군대 빼는데 사용된 엑스레이입니다. 3장 다 박주신의 엑스레이로.... 실제로 법원에 제출된 사진입니다."

"지금까지 흉부엑스레이만 수만장을 봤지만...전... 다른 사람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네요."

"1번 3번 사진은 우측 첫번째 늑골이  Transverse Process와 facetting을 하는 1번 흉추의 Spinous Process(극상돌기)가 동일하게 우측으로 휘었고(3번째 사진은 짤렸지만 휘어져 있음) 2번째 사진의 1번의 Spinous Process(극상돌기)는 정 중앙에 있네요. 1, 3번은 동일인이고 2번은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다르네요...1, 3번째 T1 spinous process(흉추 1번 극상돌기)가 우측으로 휘었네요."

"공군과 비자(발급)시 (촬영한 엑스레이)사진은 각도가 완만하고 자생 것은 각이 많이 져 있네요. 그리고 기관지의 모양도 달라요."

"trachea와 척추와의 위치 관계를 보면 다르다. 이는 PA와 AP라도 변할 수 없다. 따라서 1과 3은 피사체  A이고, 2는 피사체 B이다. 위 1,2 3  사진이 동일인 명의로 되어 있다면 이는 허위이다."

"도대체 얼마나 더 비리를 밝혀내야 되는거고?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나라가 얼마나 구린지 이런식으로 알고 싶지는 않은데...구린내가 진동을 하는데도...그래서 그걸 바로 잡으려고 한는 사람을 죽이려 드는지...구린내 원인 되는 것들을 애써 외면하려고 하네... 눈꺼풀로 하늘을 가려라.."

 
박주신씨 명의의 엑스레이에 대한 의사들의 의견은 지난 10일 의료혁신투쟁위원회(의혁투)가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 내용과 정확히 일치한다.

▲ 의료혁신투쟁위원회 최대집 공동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 씨의 병역 비리 의혹 해결을 위한 의학적 검사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박주신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설명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의혁투 최대집 공동대표는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된 의학적 쟁점에 대해,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내과 전문의 등의 소견을 청취한 결과, 박주신씨 명의의 엑스레이 영상자료에서 의혹을 뒷받침하는 차이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최대집 대표는 “2012년 공개된 자생병원 엑스레이와 박주신씨가 공군에 입소하면서 새로 찍은 엑스레이, 지난해 7월 영국 출국에 앞서 비자 발급을 위해 찍은 엑스레이 등 새로 드러난 엑스레이를 비교·판독한 결과, 이들 엑스레이 속 피사체는 동일인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대집 대표는 이런 입장 발표의 근거로 “2011년 9월 자생병원에서 찍은 엑스레이에서는 우측 제1늑골에 석회화 소견이 발견되고, 흉추 1번 극상돌기 역시 수직방향으로 배열돼 있지만, 공군 엑스레이와 비자발급용 세브란스병원 엑스레이에선 석회화 현상이 없고, 극상돌기 역시 우측방향으로 배열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대집 대표는 인체모형과 인쇄된 사진자료 등을 이용해 ▲흉추 1번, 경추 7번의 추궁판과 극돌기 밑단의 형태, ▲견갑골 견봉의 두께 ▲견갑골 오구돌기와 관절와(關節窩) 평면과의 각도 등에서 큰 차이가 발견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8월 당시, 공군 현역병 입영대상자였던 박주신씨는 우측 대퇴부 통증을 호소해 훈련소에서 퇴소조치를 받았다.

같은 해 12월 주신씨는 문제의 자생병원 MRI와 엑스레이를 병무청에 제출했고, 병무청은 주신씨의 병역처분을 4급 공익근무 대상자로 변경했다. 자생병원 MRI 및 엑스레이에서 나타난 요추부 디스크 탈출증 진단이 병역처분 변경의 주된 이유였다.

▲ ▲ 강용석 전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해 박주신씨의 재검을 요구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 과정에 대해 당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자생병원에서 촬영한 주신씨의 요추부 MRI 사진을 공개하고, 주신씨가 아닌 제3의 인물이 대리촬영을 한 것이라며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 측은 의혹을 해소하겠다며 2012년 2월 22일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공개신검을 가졌고, 당시 세브란스병원 담당 의료진들은 주신씨의 자생병원 MRI와 세브란스병원에서 당일 촬영한 MRI가 동일하다는 판독 결과를 발표했다.

병역비리 의혹을 앞장서 제기했던 강용석 의원이 사퇴하는 등 박주신씨의 공개신검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2012년 2월 26일. 근골격계 영상의학의 전문가인 양승오 박사는 자신의 의학적 소견을 바탕으로, 자생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촬영한 MRI 속 피사체를 박주신씨로 보기 어렵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원순 시장 측은 이후 3년 동안 양승오 박사의 의혹제기를 묵살하다가, 지난해 6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양승오 박사 등 시민 7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양승오 박사 등에 대한 재판은 지난해 12월 1회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지난달 21일 3회 공판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열렸다.

▲ ▲양승오 박사(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센터 핵의학과 주임과장) ⓒ뉴데일리DB

 

공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피고인 측은 기존 박주신 병역비리 검찰수사에서 다뤄지지 않은 새로운 증거를 공개했다. 피고인과 변호인들이 새로 확보한 대표적 증거가, 위에서 설명한 공군 엑스레이와 비자발급용 엑스레이다.

피고인들과 변호인들은 위 두 개의 엑스레이와 자생병원 엑스레이에 대한 비교 결과, ‘석회화 현상’의 존재여부와 ‘극상돌기’의 방향 차이를 확인했다.

공판 이후, 본지를 통해 공개된 박주신씨의 공군 엑스레이와 비자발급용 세브란스병원 엑스레이, 그리고 대리신검자의 것으로 보이는 자생병원 엑스레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이 일었다.

▲ 인터넷 의료인 커뮤티니에 올라온 글. 박주신씨에 대한 병역비리를 확신하면서도 박원순 시장의 권력을 의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인터넷 의료인 커뮤니티 화면 캡쳐

박원순 시장 아들 박주신씨 명의의 엑스레이 판독 결과에 대한 의료인들의 견해는 대부분 일치했다. 다만 친(親)박원순 시장 성향으로 보이는 일부 의료인들은, 자신의 정치적인 견해와 박원순 시장에 대한 호감을 바탕으로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동료 의료인들을 ‘일베충’으로 몰아붙였다. 그러나 공군훈련소 및 비자발급용 엑스레이와 자생병원 엑스레이를 같은 사람의 것이라고 말하는 의료인들의 댓글은 발견할 수 없었다.

"박원순이 누군줄 아냐? 절대 박주신 안 걸려든다."

"박주신 병역비리는 나도 확신한다. 그러나 절대 빠져나간다. 법원에서 소환도 안할거다. 그리고 양승오박사만 잡혀갈거다. 우리나라 의사들은 박원순한테 밉보여서 다 폭싹 망하고.."

"일베충은 정말 지긋지긋한 개쓰레기이다. 오래된 생각이다. 끗~"

"저 정도면 판사가 알아서 판결해야지. 갑자기 제3 기관에 판독을 의뢰하는 것은 이미 박원순이 이긴 재판이네...정치는 서로 권력을 나눠먹는 게임이므로 여러 놈 달려들면 복잡해진다.

담당 판사가 박원순이 대통령되면 대법원장이나 법무장관 될 수도 있겠는 걸????"


이와 관련, 최대집 의혁투 공동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박원순 시장의 권력을 의식하는 일부 의사들의 의견에 대해, “사회적으로 의학적 이슈가 제기됐을 때, 객관적인 의견을 내는 것은 전문가들의 사회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치척으로 박원순 시장이 대선주자 1위를 달리고 있고, 의사 중에도 지지하는 분들이 있을 텐데, 그렇다고 현실적으로 타협적인 입장을 갖는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 미국에 근무하는 현직 의사가 양승오 박사에게 보낸 응원 메시지 ⓒ 뉴데일리DB

한편, 박주신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양승오 박사의 주장에 공감하는 일부 현직 의사들은 양 박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자신을 미국에서 근무하는 내과의사라고 밝힌 A씨는 양승오 박사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거의 모든 의사들은 선생님의 의혹제기가 합당하다고 생각하며, 선생님의 판단이 맞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모 병원 정형외과 과장이라고 밝힌 B씨도 SNS를 통해 “양 박사님의 주장에 100% 동의하며, 제 임상경험에서 박주신씨와 같은 케이스는 없었다”고 밝혔다.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이 허구로 드러날 경우 의사면허를 반납하겠다고 공언했던 양승오 박사처럼, 주신씨의 병역비리를 확신하는 자신의 견해가 틀렸을 경우, 자진해서 의사면허를 반납하겠다고 나선 의사도 있다.

“생각하면 할수록 기분이 나쁘네요. 국민들이 얼마나 빙다리 핫바지로 보였으면 저런 어설픈 바꿔치기 증거가 다 나온 마당에도 아니다라고 우기는지요. 우리가 그렇게 우습게 보였나요?

박원순 시장님. 저도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시기 바랍니다. 대환영입니다. 제가 틀렸다면 경추뼈모양, 귀모양, MRI소견도 이해못하는 실력없는 의사이기에 자진해서 의사면허 반납하겠습니다. 그정도 안목으로 환자를 볼수 없겠지요.“


현직 의사들이 의학적 소견을 통해 박주신씨의 병역비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양승오 박사 등 7명의 의혹제기가 그만큼 확실한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박주신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양승오 박사의 주장에 공감을 나타낸 현직 의사의 SNS 글. ⓒ 뉴데일리DB


지난달 21일 박원순 시장 아들 박주신씨에 대한 병무청의 병역처분 변경과 관련돼, 증거 조작 등 비리 의혹을 제기하다가 기소된 양승오 박사(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센터 핵의학과 주임과장) 등 시민 7명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3차 공판에서, 재판부(형사합의 27부, 재판장 심규홍 부장판사)는 주신씨에 대한 증인신문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이날 재판부는 사건 핵심 증인인 박주신씨에 대한 증인소환방법에 대해 “본인(박주신)에게 (증인소환장이) 송달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방법 중 하나로 아버지(박원순 시장)에게 송달하는 방법도 괜찮다”며, “증인소환기일을 정하고 전화나 우편 등 소환가능한 방법이 있으면 그 방법대로 해보라”고 피고측 변호인에게 말했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 측은 박주신씨의 출석 의사를 타진하는 재판부에 “세브란스병원의 검증이 적법하게 이뤄졌고, 박주신씨도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해서 자발적인 법정 검증이나 증언, 증인출석 등에 협조할 의사가 없다”고 최종 통보한 상태다.

[편집자 주①]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의 핵심 증거, 
의문의 엑스레이 속 피사체는 누구?


2011년 박주신씨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이 처음 불거진 뒤 지금까지 박주신씨의 신체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엑스레이는 모두 3개가 있다.

이 가운데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진 자생병원 엑스레이(촬영일자 2011년 12월 9일)는, 박주신씨 본인이 아닌 제3자의 신체를 촬영한, 이른바 ‘대리신검자 엑스레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 박주신씨 명의의 자생병원 엑스레이. ⓒ 뉴데일리DB

반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양승오 박사 등 시민 7명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한 공판을 통해 새롭게 밝혀진, 박주신씨의 ‘공군훈련소 입소 당시 엑스레이’(촬영일자 2011년 8월 30일, 이하 공군 엑스레이)와, 주신씨가 ‘비자발급을 위해 촬영한 세브란스병원 엑스레이’(촬영일자 2014년 7월 31일, 이하 비자발급용 엑스레이)는 각각 박주신씨 본인의 신체를 촬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박주신씨 공군훈련소 입소 당시 촬영된 엑스레이. ⓒ 뉴데일리DB

 

▲ 박주신씨가 지난해 7월 비자발급을 위해 촬영한 엑스레이. ⓒ 뉴데일리DB

이들 세 개의 엑스레이는 모두 박주신씨의 신체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들 엑스레이에 대한 판독결과 피사체를 동일인으로 볼 수 없는 유의미한 차이점이 발견된다면, 이는 박주신씨의 대리신검 혹은 영상자료 바꿔치기 의혹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단서가 된다.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은 영상의학 전문의인 양승오 박사(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센터 핵의학과 주임과장)와 치과의사 김우현씨 등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을 주장해 온 시민들은, 위에서 언급한 세 개의 엑스레이에 대한 비교 판독 결과, 이들 엑스레이를 같은 사람의 것으로 볼 수 없는 차이점을 발견하고 이를 재판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의혁투의 이날 기자회견은 전문가인 의사들이 직접 나서, 박주신씨 명의의 엑스레이를 비교한 뒤 그 결과를 밝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석회화’와 ‘극상돌기’

‘석회화’란 나이가 들어 뼈에 발생하는 퇴행성 증상의 하나로 질병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한 번 생기면 없어지지 않으며, X-Ra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박주신의 자생병원 X-Ray(왼쪽)과 공군 X-Ray(오른쪽). 자생병원의 엑스레이에서는 오른쪽 제1늑골부위에 '석회화'현상이 보이지만 공군엑스레이에선 보이지 않는다. ⓒ 뉴데일리DB

박주신씨의 자생병원 X-Ray를 보면, 오른쪽 제1 늑골부위에 ‘석회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주신씨가 공군 입대 당시 찍은 X-Ray에는 이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차이에 대해 양승오 박사의 변호인인 차기환 변호사 등은 "각각의 X-Ray를 찍은 사람이 동일인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극상돌기’의 경우에도 차이점은 명확히 드러난다.

변호인 측은 “공군에서 찍은 엑스레이와 비자발급을 위해 찍은 엑스레이에서는 피사체의 제 1흉추 극상돌기가 오른쪽으로 휘어있지만, 자생병원에서 찍은 영상에서는 정방향으로 나온다”며, “박주신씨가 공군에 입대해 찍은 엑스레이와 세브란스 공개신검에서 나타난 피사체의 의학적 차이가 명확해 동일인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리가 흔히 등을 만지면, 가운데 뾰족하게 솟아난 부분이 바로 ‘극상돌기’다.

흉추를 비롯해 모든 척추에 존재하며, 흉추에 외상이나 수술, 질병 등이 없었던 근접한 기간 동안 촬영된 엑스레이에서 극상돌기의 형태가 명확하게 다를 경우, 다른 개체라고 판단할 의학적 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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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②]

“연세대 공개신검 MRI, 이래서 믿기 어렵다”

“골수신호강도를 통해 본 
연세대 MRI 촬영 남성은 최소 35세”

연세대 MRI 자료와 관련돼 양승오 박사가 제기한 의혹의 근거에는 [골수신호강도]라는 것이 있다. MRI로 촬영한 영상을 통해 드러나는 환자의 골수상태를 식별하는 표지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사람의 신체 나이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세 이하 청소년 경기를 하기 전, 선수들의 손을 찍은 MRI를 통해 나이를 감별하고 있다. 

MRI 촬영을 통해 드러난 선수들의 성장판 양상과 [골수신호강도]를 근거로, 출전 선수들의 신체 연령대를 확인하는 것. 

이렇듯 사람의 신체 나이를 판별하는 바로미터인 [골수신호강도]를 기준으로 할 때, 연세대 MRI 사진 속 남성은 ‘어릴 적 아주 불우한 삶을 살았거나 30대 후반 이상’이라는 것이 양승오 박사의 의학적 소견이다.

다음은 연세대 MRI 사진 속 남성의 [골수신호강도]와 관련된 양승오 박사의 설명으로, 2013년 5월21일 있었던 <뉴데일리>와의 단독인터뷰 중 일부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 골수신호강도 그래프. ⓒ 뉴데일리DB

기자 : 박주신씨 ‘MRI 골수 신호강도’에 어떤 문제점이 있다는 것인가.

양승오 박사 : “언론을 통해 알려진 T2영상 신호강도에 따르면, 적색 조혈 골수와 황색 지방 골수가 불규칙하게 섞여 있는데, 이는 20대의 골수에서는 상당히 찾아보기 힘든 패턴이다.

골수는 적색의 조혈 골수와 황색의 지방 골수로 이뤄지는데, 나이가 들면서 황색의 지방 골수가 늘어나게 된다.

10~20 세 남성은 24.6%의 황색 지방 골수(yellow fatty marrow) 분포를 보이지만, 21~30세 남성은 33.5%, 31~40세 남성은 41.4%, 41~50세 남성은 47.6%의 황색 지방 골수 분포를 보인다.

이러한 연령대별 골수강도를 고려할 때, 박주신씨의 MRI 영상에 나타나는 골수강도는 최소 35세 이상에 가까운 상태다.

20대로서는 불가능한 골수강도라 할 수 있다. 만약 박주신씨가 정말 심한 ‘골초’라면, 골수의 변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박주신씨는 비흡연자로 알려져 있지 않은가.

이에 해당 MRI 영상은 박주신씨의 것이 아닐 가능성이 의학적으로 아주 높다.

참고로 연세대 발표 사진과 35세 남자의 척추영상 MRI 증례를 비교해 보면, 연세대 사진에서  흰색으로 나타나는 지방골수가 불규칙한 양상을 띠면서 증가돼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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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MRI 미스터리, 해외 전문의들의 의학적 소견

“해당 요추 MRI는 36~40세 남성의 것”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이 촬영한 박주신씨 허리 MRI 사진에 대한 의문은 해외 의학자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다.

[영상의학계의 석학]이라 불리는 ‘주세페 굴리엘미’ 박사는 박주신씨 MRI 사진 자료를 접한 뒤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In regard to your question due to the BM aspect and the disc signal,
I believe that this lumbar MRI can be attributed to a male of 36-40 years old.

골수양태와 추간판 신호에 근거해 답을 드리면, 해당 요추 MRI는 36~40세 남성의 것으로 볼 수 있다


‘주세페 굴리엘미’(Giuseppe Guglielmi) 박사는,  유럽 근골격 방사선학회 골다공위원장으로, 이탈리아 Foggia 대학교 영상의학과(방사선학) 교수다.

아시아근골격학회(AMS) 회원이자 태국 Chiang Mai 대학교 교수인 너트(Nutaya) 박사 역시, 비슷한 소견을 밝혔다.

late 40 to 60 I guess.

Bone marrow of adult, disc bulge a little bit, mild flavum thickening, and considerable amount of visceral fat. Surprising that the retrolisthesis didn't cause pain.

40대 후반에서 60대로 추측된다.

성인의 골수, 디스크 약간 돌출. 인대가 두꺼워져 있고 상당한 양의 내장지방이 보인다. 척추전위증이 통증을 수반하지 않았다는 것이 놀랍다


MRI 촬영 당시 박주신씨의 나이는 27세. 그러나 MRI 영상의 주인은 약 40~60대로 추정된다는 것이 해당분야 전문가들의 공통 소견이다.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하면, 박주신씨는 일반인보다 최소 10~20년 이상을 앞서 살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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