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광한ⓒMBC '놀러와' 캡쳐
    ▲ 김광한ⓒMBC '놀러와' 캡쳐

    1980~90년대 '전설의 DJ' 김광한이 심장이상으로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과연 김광한은 누구인가?. 요즘 젋은세대들에겐 덜 친숙하지만 나이 40~60대의 중장년층에게는 항상 친근한 벗이요, 그들에게 '대중문화'란 키워드를 각인시켜준 '전설의 DJ'였다.

    '전설' 김광한은 19세의 나이에 대한민국 라디오 DJ로 정식 데뷔했다. 당시 그는 한국의 최연소 팝 DJ였다. 88올림픽 공식 DJ, 각종 음악방송 DJ를 거쳐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국내 최고의 팝 DJ다.

    1970년대와 80년대 국내에 팝음악이 성행되기 시작할때 화려한 입담과 주옥같은 멘트로 많은 젊은이들을 웃고 울렸으며, 국내 팝음악의 이론을 정립하기도 했다.

    당시 인기있었던 김기덕, 이종환 등과 '입담 3총사'로 인기를 끌었고, 그의 말은 곧 '한국팝의 역사'가 되서 오늘 K-pop의 토대를 만들기도 했다.

    김광한은 지난 5월 9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의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 특집'에 전설로 출연, 주옥같은 멘트와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며 오랜만에 직접 팝송을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즉석에서 LP플레이까지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 특집’에는 소향, 이세준, JK김동욱, 정동하, 강홍석, 미 등 총 7팀이 출연해 전국 15세 이상 남녀 1,092명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실시한 [KBS 국민패널] 인터넷 설문 조사를 통해 선정한 7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한편 김광한은 지난 6일 심장이상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는데 9일 갑자기 증상이 악화돼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